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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주의]스타크래프트 히스토리 - Khala(2)
게시물ID : starcraft2_498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성안동김씨.
추천 : 27
조회수 : 1554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4/07/11 23:23:26
다행히도 반응이 나쁘지 않네요.
재미없으면 어떡하지?
덜덜 마음이 떨렸는데 덕분에 진정되었습니다.
그럼, 이제 2편 시작하겠습니다.

***

main1c.png

전편에서 설명드렸다 시피 젤나가가 떠나간 프로토스들은 책임을 서로에게 물리며
일명 영원한 투쟁(Aeon of Strife)이라 불리울 끝 없는 내전에 돌입하게 됩니다.
금빛으로 빛나던 아이어의 찬란한 문명은 불타올랐으며, 서로에게 검을 찔러 넣었습니다.
그야말로 추후에 있을 저그의 침략과 더불어 프로토스 역사상 최악의 흑역사 둘 중 하나입니다.
이 시기, 정글로 푸르렀던 아이어는 불타오르고 강물은 시신들의 피로 끔찍하게 물들었습니다.
이 버림받은 종족들에게 있어 어느 부족이 살아남고, 승리한다 하더라도 남은 수순은 오직 멸망 밖에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최악의 상황에서도 희망은 있지요.
임진왜란의 격전기 속 한민족의 불멸의 영웅, 이순신 장군과 같은 구세주가 나타났습니다.
그의 이름은 사바산(Savassan), 젊디 젊은, 아직 애송이에 불과한 학자였습니다.
애송이 학자는 고민했습니다.
이 비극에 처한 동족들을 구할 수 있는 길.
대체 어떻게 하여야 이 동족들을 구할 수 있을까?
그는 끝 없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수 없이 많은 동족들이 대지에 피를 뿌리며 죽어나가고 있기에, 그는 필사적이었습니다.
그때,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하지요?
그의 앞에 반짝이는 것이 떨어집니다.
사바산은 그 반짝이는 것의 가치를 단번에 알아봅니다.

수정.PNG


바로 케이다린 수정(Khaydarin Crystal)!
일찍이 젤나가가 프로토스를 상대로 유전자 조작 등을 할 때 사용하던 결정적인 재료인 것입니다.
바로 그 가치를 알아본 사바산은 이 수정을 통해 동족의 비극을 끝낼 방법을 알아 차립니다.
바로, 그들 스스로 끊었던 정신 감응의 연결!
완전히 제거되었다고 여겨진 정신 감응의 끈이 소멸치 않고 남아 있다는 것을 알아 차립니다.
이 수정을 이용하면 그 연결을 다시 이을 수 있다는 것 역시 말이지요.
그렇게 그는 자신과 같은 여러 부족의 전도유망한 젊은이들을 모아 정신 감응의 연결 방법을
프로토스 전 사회에 퍼트림과 동시에 지금의 비극을 개혁할 새로운 사회 체계로 동족들을 인도합니다.
이 젊은 애송이 학자. 그러나 업적으로 본다면 절대 애송이가 아닌, 프로토스의 대영웅.
그가 바로 후에 카스(Khas)로 불리우는 프로토스의 전설적 위인 중 한명이지요.
이 대영웅의 인도로 프로토스는 새로운 사회체계로 돌입하니, 이것이 바로 칼라(Khala)입니다.
칼라는 두 가지로 나뉘울 수 있는데
양반,양민,천민과 같은 사회 계급 제도로서의 칼라와
프로토스의 정신 연결 흐름으로서의 칼라를 의미합니다.
여기서 계급으로서의 칼라는 세 가지로 나뉘게 됩니다.
바로 카스에 의해 나뉘어진 계급으로
심판관(Judicator)
기사단(Templar)
칼라이(Khalani)
입니다.
심판관의 역할을 살펴보자면 대의회, 프로토스 사회를 이끌어 가는 앞길을 제시하는 정치인이며,
기사단의 역할은 프로토스 주민들과 아이어와 식민지 등 그들의 영토를 지키는 군인입니다.
칼라이는 내전으로 피폐해진 아이어와 프로토스들을 위로하고 회복하는 관리자의 역할입니다.
이 구조는 다시는 영원한 투쟁과 같은 비극을 겪지 않기 위한 프로토스들의 결심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
그렇다면 프로토스의 앞날은 밝을 것이다.
그러나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 법이죠.
이 칼라는 프로토스의 빛나는 날을 약속했던 것 만큼 어둠 역시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빛이 밝을수록 그림자 역시 짙은 법이지요.
칼라.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
어디서 많이 본 모습 아닙니까?
모두를 위해 개인으로서의 자신을 포기하는 것.
자신을 억제하고 조직에 순응한다.
개개인의 일탈을 용납치 않는다.
영원한 투쟁이 너무도 많은 생각으로 인하여 발생했기에, 그 생각을 경계하여 이러한 사회체계가 나타난 것입니다.
당연 이에 대해 반발이 나오는 것은 당연지사.
수많은 프로토스들이 반발하고, 반란 역시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하나로 합쳐진 프로토스 사회는 그 반란을 철저히, 완벽하게 제압해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어에서 쫒겨난 이들이 바로 네라짐(Nerazim).
바로 암흑기사들입니다.
그들, 암흑기사들은 생각했습니다.
이 뼈아픈 내전을 끝내는 것은 좋지만, 결국 정신을 연결한다는 것은
각자의 방식으로 발전해온 부족의 문화가 사라지는 것이 아닐까?
내전 속에서도 유구히 이어온 부족의 전통입니다.
그것을 단번에 내팽개쳐도 괜찮을까?
아니다.
내전을 끝맺어준 칼라 역시 소중하지만, 부족의 전통 역시 소중하다.
그렇기에 한 부족은 칼라라는 새로운 질서를 거절하였습니다.
그에 대한 대가는?
배반자, 이단자를 바라보는 차디찬 동족들의 시선이었습니다.
여기까지라면 그저 배척 당하는 정도로 끝났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 사르가스 부족의 뜻에 동감한 다른 부족들도 등장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그 모습을 칼라의 계층들은 차갑고 얼어붙은 눈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저들은 위험한 자들이다.
저들로 인해 겨우 이루어낸 이 평화가 깨질지도 모른다.
심판관들이 주축이 된 프로토스의 지배계층 대의회.
그들은 결국 이 반동분자들에 대한 처분을 내렸습니다.
제거.
말살.
바로 기사단에 이 반동분자들에 대한 말소를 명한 것입니다.
그에 사르가스 부족을 비롯해 이단자들은 기사단에 의해 쫒기기 시작했습니다.

---

후우.
역시 글을 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군요.
열심히 쓴 만큼, 재밌게 보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덧. 알고 계신가요?
213213.PNG

포맷변환_SCScrnShot_070714_204112.jpg

스1에서 프로토스와 저그가 시작할 때 사용하는 스타트 버튼
이 버튼이 바로 케이다린 수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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