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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버터 크림인가..? 생크림인가...?
게시물ID : cook_1026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yuna
추천 : 7
조회수 : 4220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4/07/11 23:48:55
푸딩을 만들려고 했는데 말이죠.
집에 있던 휘핑크림을 열어보니까.
밀봉을 안해서 그런지.
유통기한이 2주 밖에 안지났는데 상했어!
이 나쁜 놈들! 왜 유통기한이 저저번주 까지인 거냐!





.......... 어쨌든 푸딩은 만들고 싶으므로 재료를 사야 합니다.

그런데 늘 푸딩만 먹고 살 건 아니고, 마침 버터도 떨어졌으니까 버터와 휘핑크림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데.......?

엄마마마꼐서는 택일을 하라 하시는군요.... 흠......흠................ 이 어려운 선택...
버터를 사서 크림을 만들고, 크림과 버터를 둘 다 사용하느냐!
아니면 휘핑크림을 사서 버터를 만들고 남은 크림을 사용하느냐!

.......하지만 전 휘핑크림으로 버터를 만들고 나오는 버터 밀크를 사용할 예정이 없으므로.. (케잌 틀이 없으니 케잌을 구울 수 없고 ㅠ, 더운날 먹는 스콘은 갠적으로 불호라;;)

버터를 사서 크림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근데 버터로 만드는 크림이 생크림인가요 아니면 버터크림인가요.
저는 생크림은 지방함유량이 버터랑 똑같다고 알고 있는데.. 노른자랑 우유랑 계란을 섞어서 쓰니... 지방 함유량이 꽤 낮아질텐데... 말이죠..?
그렇다고 버터크림이라고 하기에는... 머랭으로 만드는 건 아니고! (오히려 흰자를 전부 빼는데요;)... 마카롱 필링으로 쓰는 버터 크림의 느낌도 아니고 말이죠!

왠지 둘 다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버터 크림이 더 맞는 것 같기도 하지만!
일단 만들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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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협상을 한 끝에 얻어낸 뻐터, 집 냉장고 구석에 있던 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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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계란이 빠져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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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에 있던 계량기를 꺼내서... 냄비를 올리고 영점을 맞춘 다음!
우유를 150ml 부어 줍니다! (151ml 라고 보일 수도 있지만 착각일 겁니다. 착한 사람 눈에는 150이라고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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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차 안에 있느라 살짝 녹은 버터를 버터 나이프가 아닌 칼로 잘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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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조각 뙇! 넣어주면 정확하게 100g이 되는! (아. 영점조절 안하고 그냥 아까 백.오.십.이라 측정된 거에 추가로 넣은 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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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불에 올려서 녹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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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가스레인지는 뭔가 화력이 부족한 것 같아요.... 중불로 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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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사이에 계란을 노른자만 분리해서 믹서기에 넣어줍니다.

......어? 우유랑 버터 녹인걸 믹서기에 돌리면서 좀 식힌 다음에 노른자를 넣고 돌려야 노른자가 뜨거운 용액에 닿았을 때 안 익을텐데!

라고 깨닫고 살짝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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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멘붕에 빠진 동안 우유에 막이 생길 조짐이 보임!
으앙! 쥬금이 되기 전에 빠른 속도로 불에서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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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 채로 쒜낏을 해서 우유가 타거나 눌어 붙지 않도록 살립니다. (겸사겸사 온도도 낮추어야 노른자가 익는 참사를 막을 수 있을듯....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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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거품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체에 한 번 걸러서 믹서기에 부어주고, (뭐 믹서기로 섞을 거 무슨 의미가 있겠냐 싶지만은....)
(그나저나 왜 이렇게 더럽지....? 매일 잘 씻어서 쓰는데.... 새로 사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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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른자가 익지 않도록 우선 빨리 쒜낏해서 썪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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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서기에 한 1~2분 정도 돌려서 완전히 섞어주고!
(근데 우리집 믹서기는 왜 이렇게 시끄럽냐... 밖에서 아빠가 옷장 만들면서 쇠 자르고 있는데 그것보다 시끄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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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말로 체가 필요한 시간! 체로 걸러서 거품을 좀 빼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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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거품이 있지만..... 그냥 냅두죠 뭐.. 키친타올로 거품 주위를 조금씩 빨아드리면 되는데, 키친타올이 다 떨어져서.. (왜 이리 집에 없는게 많아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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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 동안 냉장고에 숙성!

설탕 섞어서 크림화 시키는 공정은 내일!

그걸 다시 푸딩으로 만드는 것도 내일!(과연 무슨 맛이 나올지 두렵지만요 ㅠ)
































그리고 내일 먹을 닭가슴살 스테이크의 재료를 마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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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모두들 뒤뜰에서 키우고 있는 로즈마리 몇 줄기를 따다가....(다들 집에 로즈마리, 바질, 타임, 파슬리 정도는 키우시죠? 동게에선 동물을 키우지만 요게에선 허브를 키웁니다!)

잘 씻어서 구석에 짱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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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사온 닭가슴살은... 냉장고에 일단 넣어 두지요.. 이것도 나머지는 내일 해야 겠어요... 졸립니다...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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