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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 들은 이야기
게시물ID : panic_842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a이
추천 : 17
조회수 : 280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10/29 19:33:38
ㅎㅎ..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어제 아버지께 들은 이야기가 떠올라서 적어봅니다ㅎㅎ
글솜씨가 없어서 이해가 안 되신다면 죄송합니다..

아.참고로 저는 거제에 살고있습니다.
거제는 조선업으로 유명해요. 삼성중공업,대우조선..같은 큰 회사가 두 군데 있습니다.
그리고 거제사람들 거의 다가 삼성이나 대우에 다닙니다..ㅋㅋㅋㅋㅋㅋ
아이들도 아버지 직업 물어볼때 너희 아빠는 대우야 삼성이야? 할 정도 랍니닼ㅋㅋㅋ..

그리고 조선업은 장난아니게 사고가 많이 납니다..
얼마전에 대우통근 차량?이라고 하나요 그것도 뒤집어져서 사람들 많이 다쳤고,
한 번은 폭팔도 나서 2명 돌아가시구..


그런 위험한 곳에서 저희 아버지가 일을 하십니다. 뭐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사고가 많이 난다구요..
이제 본론으로 돌아가서!

어제 가족 다 함께 티비를 보고 있었는데 아버지께서 갑자기

이야기 하나 들려줄까?

하시면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아버지 부서에 한 아저씨가 엄청 골초인데 매일 자기 담배를 안 피우고 근처 사람들에게 한 개비만~ 을 시전하셨다고 합니다.
그 분들은 처음엔 헤헤 네 여기요~ 하셨지만 요새는 그냥 무시하신다고 하더라구요.

어느날,
그 계속 담배 얻어피우시던 아저씨가 담배를 한 갑씩 근처 동료들( 담배 얻었던 분들 ) 에게 돌리시더랍니다.
아저씨들은 놀라면서 그동안 좀 무시한거 사과하시고, 담배 얻어피우시던 아저씨는 허허 웃으시면서,

얻어피우기만 했으니까, 그 동안에 얻은 거 다 갚으려고 ..

뭐 이런 식으로 말씀을 하셨더랍니다.


그렇게 훈훈한 분위기도 얼마 못 가고,
한 5시간 뒤..쯤?
담배 얻어피우시던 아저씨가 돌아가셨답니다.
사고로요...



아버지께선 여기까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으윽ㄱ...전 정말 듣고 소오름ㅁ;;;;을 연발했는데, 여러분은 어떠실까 모르겠네요.
다시 한번 글솜씨가 없어서 죄송합니다..ㅠㅠㅠㅠㅠ

그래도 전 꽤 공게에 어울리는 글이였다고 생각해요*_*

출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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