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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신윤복급)하... 개가 발정기가 오니까 관리가 힘들군요.
게시물ID : animal_953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yuna
추천 : 1/4
조회수 : 4840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4/07/12 00:34:53
집에 개를 두마리 키웁니다.

한마리는 그냥 좀 큰 일반적인 백구의 이미지를 하고 있는 개(男)고요.

다른 하나는 네눈박이 스타일을 하고 있는 (女)진돗개(?)입니다.


여자애가 7개월쯤 됐고, 남자애가 이제 2년 1개월이거든요?

그런데 작은애가 이번에 초경이 와서 피도 흘리고.. 호르몬을 풍기나 봐요.

그래도 큰애도 성견이 된지 얼마 안됐고, 평소에 뒷집 암캐가 발정이 와서 자기 앞에서 들이대도 꿈쩍도 안하던 놈이라 괜찮겠지... 싶어서 그냥 옆에 계속 묶어놨습니다. 다른 수캐들이 오면 둘째 좀 지켜주라고.


그런데..............


몇일 전 저녁에 믿었던 첫째녀석이 작은애를 덮치고 있었습니다.

작은애를 밑에 깔고 그...음.. 애기 만드는 운동을 하고 있더군요.

놀라서 잡아 뗐는데, 결합부(...?)가 단단하게 붙어서 떨어지지를 않는 겁니다.


신윤복_이부탐춘1267x1032.jpg

마치 딱 이 이미지처럼요. (신윤복_이부탐춘)

이걸 어떡하나.... 조금 쎄게 당기니까 작은애가 아파서 죽으려고 하고.. 큰 놈은 계속 멀뚱멀뚱 모르는 척 하면서! 결합부를 유지한 상태로 계속 제 눈만 보고 있는 겁니다! 진짜 태어나서 처음으로 첫째녀석의 콧잔등을 때려주고 싶은 맘이 들었습니다.

계속 무리하게 잡아떼자니 작은애가 진짜 죽을 것 마냥 낑낑대서... 발만 동동 구르면서 보고 있었더니.. 한 5분 쯤 지나자 어떻게 떨어져서 큰 놈은 지 집에 들어가서 상반신만 내밀고 뭔가 불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누워있고..(진짜 중요한 순간에 방해 받은 듯한 그 억울한 표정... 열받더군요.. 으앜)

작은애는 놀라서 자기 집 구석에 들어가서 그루밍(?)을 하더군요.. 아픈지..


첫째가 둘째이고 둘째가 아직 없을 때 있던 첫째도 여자애인데.. 2년 반 됐을 무렵에 임신을 해서 겨울에 새끼 10마리를 낳아놓고 초산인데도 한마리도 안죽이고 다 살려내서 다른 집들로 다 보냈다가. 첫째는 병 걸려서 죽었거든요.. 그것 때문에 혹시 지금 둘째가 임신해서 문제가 생기면 어떡하나.. 라는 걱정이 너무 컸어요.

그래서 일단 얘네를 몇주 동안은 떼어놔야겠다 싶어서.. 집을 옮기려 보니... 두 집 다 바닥에 튼튼하게 고정 되어 있어서... 후... (마당에서 개를 키우거든요)

결국 큰 애 줄을 짧게 묶어서 집 근처만 돌아다닐 수 있게 해 놓는 걸로 해결을 해 놨습니다.



.....그런데... 둘째가 초경을 하고 발정기가 온 걸 보고 자극을 받았는지... 지도 발정기가 와서는...

어제 새벽 1시에 스스로 목줄을 풀고 탈출해서..(도대체 이놈이 어떻게 풀었는지 모르겠어요.. 캐러비너 같은 걸로 고정되어 있는 줄인데, 줄이 끊겨 있지도 않고 깔끔하게 고리를 풀고 나갔는데.. 이놈이 발가락으로 풀었나..) 평소엔 거들떠 보지도 않던 뒷집 암캐를 찾아가서! 붕가를 하고 온 겁니다!

와나.. 이샊!

아까전에도 목줄 풀고 탈출해서 동네 개들 다 꼬시고 다니던걸.. 어떻게 간신히 잡아서 데리고는 왔는데.. 이 놈이 어떻게 목줄을 풀고 도망갔는지도 모르겠지만... 탈출하지 않고 있을 때는 또 작은애를 덮치지는 않을지 걱정되서 미치겠네요.. 잠을 못 자겠습니다. (근데 개도 로리콤이나 페도필리아가 있나요? 보통 어린 개는 안 덮치지 않나? 그것도 새끼 때부터 본 동생을? 아직 7개월인데?)

뭐 어떻게 이 첫째녀석(믿는 발등을 도끼로 가볍게 찍는 스킬을 시전해준)을 얌전히 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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