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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상황에서 헛 것 본 거
게시물ID : panic_842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리주인
추천 : 0
조회수 : 120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0/30 01: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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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뭐 뻔한 군대이야기입니다만 공게와서 여러 글 읽다가 한 번 써봅니다

군대에서 강원도 원주에 독립포대에 있었습니다 제가 자대배치받고 1111받고 군생활을 했습니다

원래 정문에 입구를 중심으로 양 옆으로 2개의 초소가 있고 그 뒤에 큰 초소가 하나 잇었는데 번개가 많이 쳐서 큰 초소 외에 2개 초소에 번개가 떨어지던 때라

야간에 큰 초소로 3명 근무자가 근무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때 고참이 얘기해줬던 게 

"야 니가 상상을 해봐" 

"네 알겠습니다"

"니가 밤 늦게까지 술을 먹고 집에 들어가는거야. 근데 아파트에 놀이터를 지나게 됐어. 근데 거기서 밤 11시가 넘었는데 왠 꼬마애가 그네를 타고 있는거지"

비도 오고 번개친거에 얼마 전  동기 2명이 초소 근처에 떨어진 낙뢰맞고 새벽에 병원실려간 거 땜에 쫄아죽겠는데 ㅠㅠ

"니가 걔한테 [너 지금 이 시간까지 밖에서 뭐하고 있노? 엄마는?]"이라고 물어봤는데 걔가"

"[엄마가... 엄마가..(점점 크게) 엄마가!!!!!!!](찢어지듯이 크게)" 라고 말하는 순간 번개가 엄청 크게 들려서 완전 놀랬거든요

근데 그 이후로 괜시리 야간 근무 중에 입구쪽에 있는 작은 초소에서 큰 초소 코너쪽을 보면 머리칼을 길게 늘어뜨리고 왠 여자보고 있는 거 같아 

눈을 비비고 쳐다봐도 그런 형상이 계속 보이는 거 같아서 고참한테 얘기하면 자기도 그런게 보인다고 쳐다보지 말라고 그러고(겁주는건가 ㅠㅠ)

밤엔 고라니의 "끄아아악"거리는 소리도 무섭고

근무교대시간이 아닌데 근무교대 내려오는 쪽을 바라보면 사람들이 터벅터벅 내려오다가 암구어를 주고받을 거리즈음에

갑자기 양옆으로 몸을 숨기며 엎드리는듯한 포즈를 취하더니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지기도 하고...

전 다른 거 보다 이런게 더 무섭더라구영 ㄷ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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