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혼자 타지와가지고 친구도 없이
공장에서 하루 열두시간도 넘게 일하고 사는건지..
 
처음엔 혼자여도 괜찮았는데
혼자가 더 좋았었는데..

회사에서도 아무 존재가 아닌 그냥 일하는기계같고
혼자 걷는 퇴근길이 끔찍하게 적적하고
나혼자 집에 들어와 멍하니 누워만있고

남자친구랑 헤어진후  원래 있던
우울증이 더 심해져서 이제 수면제없인 못자고
벌써 4달이나 지났는데..

고향으로 다시 내려가봤자 어차피 나 혼자.
지금도 혼자
어딜가도 나 혼자....

왜 사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