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2ch 기담】『개의 산책』
게시물ID : panic_842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뇨호호홀로로
추천 : 11
조회수 : 290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10/30 14:02:05
옵션
  • 펌글
* 원 번역글을 약간 수정했습니다.

맞은편 집의 개가 죽었다.
마침 주인이었던 할아버지의 일주기 날이었다.

할아버지는 개와 산책하던 도중에 길모퉁이에서 푹 쓰러져서, 그대로 돌아오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 뇌출혈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나서 일 년. 그 개는 주인이 오지 않는 뜰에서 무엇을 생각하며 살았을까.

할아버지의 첫 기일에, 할아버지의 아들이 개를 산책하러 데려갔다.
신경을 써주려고 했었던 것일까. 할아버지가 죽고 나서는 산책을 할 때 다른 길로 다니고 있었는데,
그 날은 할아버지와 개가 10년 이상 쭉 지나고 있던 산책 길을 걷게 했다.

할아버지가 쓰러졌던 길모퉁이를 지났을 때, 개는 거기서 갑자기 멈춰 서더니 주저 앉았다.
얼마 동안 그대로 있게 해줬지만, 역시 쭉 앉아 있을 수도 없기에 아들은 개를 잡아당겨 보았다.
하지만 그 개는 그대로 잠자듯이 죽어 있었다.

주인과 반려동물 사이에서는 적지 않게 이상한 연과 정이 깃든다.
아마 개가 그 길모퉁이에서 할아버지와 재회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출처 http://storyis.blogspot.kr/2015/09/2ch_0.html#.VjL4JPnhAwE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2015-10-30 15:23:07추천 7
할아버지가 그 자리에 마중나와 계셨을지도
댓글 0개 ▲
베스트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15-11-01 20:41:23추천 0
아...짠하네요. 누가 그 짤 좀!!! 그그...무지개 다리 건넌 애가 마중나온다는 그짤...
댓글 2개 ▲
[본인삭제]말똥성게
2015-11-01 21:48:47추천 5
[본인삭제]구름뭉게뭉게
2015-11-01 21:55:37추천 5
2015-11-01 21:09:45추천 2
외할머니 돌아가시고 세달뒤에 할머니랑 동거동락하던 요크가 따라갔어요
외할머니 돌아가실때 복수가 차서 가셨는데 그 아이도 복수가 차서 죽음ㅠㅠ
주인이 먼저 떠나면 반려견들은 한동안 우울해하고 어떤아이들은 극복하지 못하더라구요
댓글 0개 ▲
2015-11-01 22:36:45추천 1
정말 찡하네요 그런 얘기도 있어요 개가 먼저죽고 주인이 나중에 죽어서 하늘나라에 갔더니 하늘나라 사람들이 다 알아보더라는 얘기 강아지가 하늘나라가서도 침이 마르고 닳도록 주인 칭찬하고 어찌나 자랑하고 수다를 떨어놨는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고ㅠ 충성스런 멍뭉찡들
댓글 1개 ▲
2015-11-03 00:38:09추천 2


2015-11-02 20:08:35추천 1
아 슬퍼요.
댓글 0개 ▲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