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쯤 됐던것 같음

난 주간 근무라서 초소 나와서 후임이랑 노가리 까고 있었음

그런데 전방에서 뻥!! 하는 소리가 터졌음

원래 gop는 지뢰가 많아서 죄없는 고라니가 지나가다 밟는 경우가 많음

보통 1주에 2~3번 정도 지뢰터지는 소리가 들림

별로 놀랍지도 안아서 상황실에 보고하고 다시 노가리를 까고 있었음

그러다 근무교대하고 잠깐 쉰다음 다시 초고를 갔는데

거기서 불이 났음 ㅋㅋㅋㅋ

대충 비유하자면 캠프파이어 할때 모닥불 피우는거 있지 안슴?

그정도로 조그맣게 불이 남 ㅋㅋ

근데 문제는 그게 DMZ 라서 아무도 불을 못끔 ㅋㅋㅋㅋ

거기에다가 정해진 길 아니면 지뢰가 있어서 함부로 못들어감 ㅋㅋㅋ

어차피 여기까지 올 불은 아닌거 같아서 걍 노가리 까면서 불구경이나 했음

그런데 불이 막 번져서 적 GP쪽으로 올라감 ㅋㅋㅋㅋㅋ

바람타고 조금씩 올라가는데 농담 안까고 10분에 하나씩 지뢰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

지뢰가 터져서인지 불길이 더 세짐 ㅋㅋㅋㅋㅋㅋ

결국 북한군이 나와서 말 물뿌림 ㅋㅋㅋㅋㅋㅋ

이거 쌍안경으로 보는데 진짜 웃김 ㅋㅋㅋㅋ 막 양동이로 물퍼서 끄는데 불이 너무 쎄 ㅋㅋㅋㅋ

그러다 야간교대되서 다음날 보니까 북한군 다 철수했다고 ㅋㅋㅋㅋ

근데 불 꺼지니까 다시 와서 근무섬 ㅋㅋㅋㅋ

우리섹터에 불이 2번 났는데

한번이 이거고

또한번은 GOP 마지막에 철수하는날 불남 ㅋㅋㅋㅋㅋㅋ

아 이때도 절라 웃김 ㅋㅋㅋㅋㅋ

이때는 레알 씩겁 돋게 우리쪽으로 불이 다가옴

소방차 와서 막 물 뿌리고

규정이 12시에 다른 연대랑 교대하고 우리는 집 가는건데

저쪽 연대장이 근무 좀만 더 서달라고 막 요청함ㅋㅋㅋㅋㅋㅋ

우리 연대장 쿨하게 씹음 ㅋㅋㅋㅋㅋ

소방차 물뿌리는데 우린 철수해서 폐바로 내려가뜸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군대에서 잼있는 예기 많은데

내가 글을 못써서 재미가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