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남친시키야
니가 이글을 볼지 안볼지 모르겠지만, 오늘 너에게 내가 한소리 하겠다..
오늘 무슨날인지 니가 더 잘 알겠지 숑키야
그래. 오늘 2000일이다 이시키야
근데 넌 BIFF 자원봉사 갔지
그래서 우리는 못보지
니가 고생하는거 같아, 내가 안쓰러운 마음에 토요일인 오늘, 아침에 데려다줘야겠다라는 생각에 데리러 간다고했찌
근데 그냥 빡쳐서 아침에 니가 날깨우는 전화가왔지만, 일부러 안받고 다시 잤다
너 아까 전화와서 그랬지
내일아침에 데리러 올꺼가?
미쳤냐
안간다 개갱끼야
니가 제주도 놀러가서 사온 귤, 썩어간다고 걱정했지 보고싶다소리 한번도 안하더라
좀 심히 많이 맘상했었다
아빠가 자꾸 요새 니랑 결혼안할꺼냐고 물어보는데
안할꺼다 개갱끼야
그리고 니가 가르쳐준 오유
나보고 왜 자꾸 일하는데 오유하냐고 머라하는데
니가 가르쳐준 오유다
일할때 오유하는게 어때서
나의 업무의 시작은 오유를 보는것부터 시작이다 나쁜놈아
아이폰쓸때는 오유어플 나왔다면서 친이 깔아준 오유
안드로이드로 바꾸고 내가 깔아서 보고있다
오유에서 재밌는거 봤다고 얘기하는데
미안하다
다봤던거다..보고도 못본척, 기억안나는척하고 웃어줬다
그래
그냥 2000일인데 밥도 한끼 같이 못먹어서 그냥 심드렁나서 이리 늦은시간, 친히 글을 써준다
그리고 임마
내가 아웃백 오지치즈먹고싶다니 BIFF끝나고 먹으러 가자고했지?
니랑은 오지치즈 먹으러 안갈거야
벌써 친구랑 약속잡았다
마지막으로
오유하면 안생긴다했지
넌 나랑헤어지면
영원히 안생길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