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물을 2리터 이상씩 마시고, 야채나 과일도 하루에 일정량 이상은 꼭꼭 섭취하는데
이상하게 다이어트 시작하고부터 은근한 변비가 생겼거든요?
그 전엔 하루에 한 번은 꼭 화장실을 갔는데 최근 몇 달 동안 계속 나흘에 한 번 갈까말까...ㅠㅠㅠ
변비약을 먹으면 순간적으로 변비탈출이 가능하기는 한데, 지속적인 효과가 있는건 아니잖아요.
그렇다고 해서 계속 변비약을 먹다보면 내성이 생겨서 나중엔 약을 안 먹으면 안될 지경이 될까봐 약은 되도록 안 먹고 싶었습니당
약 이외의 방법으로 변비를 해결하는 것도 여러 가지가 있더라구요.
근데..................
화장실 옆 벽에 검지 손가락 대고 꾹 누르는 지압법이 그렇게 효과가 좋다고 해서 따라해봤는데 전 전혀 효과가 없었어요.
인터넷에서 변비에 좋다는 요가 자세도 찾아서 해봤는데 그것도 역시 효과 제로 -_-
이미 물도 많이 먹고 있고,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도 하고, 야채 과일도 챙겨먹어왔기 때문에 진짜 난감했음..;;
더이상 뭘 더 어떻게 하라고!!!!!
근데 그 순간 저에게 내려온 한줄기 꿈과 희망의 빛
그거슨 바로 푸룬
인터넷에 찾아보니 푸룬 먹고 (과일 통째로든, 쥬스든..) 광명찾았다는 분들의 후기가 많아서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한 번 사먹어봤어요.
쥬스보다는 그냥 통째로 말려놓은 푸룬이 왠지 식이섬유가 더 살아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봉지에 들어있는 푸룬을 샀는데
하루에 3~4개 정도 먹으라고 하더라구요? 어제 저녁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푸룬을 까서 4개 먹었어요.
크기도 곶감, 씹는 식감도 곶감이랑 비슷한데, 전체적인 맛의 총평은 "크기가 무지하게 큰 건포도" 같은 느낌입니다.
근데 전 달달구리한 음식을 별로 안 좋아해서ㅠㅠ 그냥 약으로 먹는다 생각하고 꾹꾹 씹어 먹음..ㅠㅠㅠ
그 결과
오늘 아침에 기상 후 한 시간 이내(공복상태였음)에 1쾌변
점심 먹고 또 1쾌변
방금 저녁 먹고 또또 1쾌변
나흘에 한 번도 못 가던 내가 일일삼변이라니 이럴수가
방금 푸룬 1키로 주문하고 왔습니다. 푸룬드세요 여러분
푸룬 짱짱맨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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