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여론조사] 文 '야권 심장' 호남서 독주 채비..安과 3배 이상 격차(세계일보)
설 연휴가 지난 현시점에서 호남 민심은 문 전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세계일보가 창간 28주년을 맞아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1월3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 전 대표는 대선후보 지지도, 양자·3자 가상대결에서 모두 호남의 두터운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때마다 ‘전략적 투표’ 성향을 보여 온 호남 민심이, ‘대세론’을 형성하며 정권교체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문 전 대표 쪽으로 쏠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문 전 대표는 ‘만약 내일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어느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호남 응답자 48.0%의 선택을 받아 이재명 성남시장(15.1%)과 안 전 대표(11.0%), 안희정 충남지사(10.7%)를 크게 앞섰다.
안 전 대표는 이 시장에게도 뒤지며 2위 그룹으로 밀려났다.
호남에서 나타난 두 주자 간 격차는 연초보다 더 커졌다.
지난달 2일 보도된 세계일보·시대정신연구소 신년 여론조사에서는 문 전 대표가 호남 응답자 29.9%의 지지를 얻어 2위인 안 전 대표(19.4%)를 10.5%포인트 차로 따돌렸었다.
1월 한달을 지나며 격차가 3배 이상 벌어진 것이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포함된 ‘3자 가상대결’ 조사에서도 결과는 비슷했다.
호남 응답자의 56.1%가 문 전 대표를 선택해 안 전 대표(21.5%)를 압도했다. 반 전 총장은 1.5% 지지를 얻는 데 그쳤으며, 판단을 유보한 응답자 비율은 20.8%였다.
문재인 대 반기문 ‘양자대결’ 구도에서는 문 전 대표의 호남 지지율이 75.6%로 급상승해 반 전 총장(3.1%)을 크게 앞질렀다.
‘문재인 대세론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도 호남 응답자 69.1%가 ‘매우’ 또는 ‘어느 정도’ 동의한다고 답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7.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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