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일년 반 정도 되었네요 그 아이도 나도 서로 참 많이 좋아하고 여러가지 잘 맞아요 정치 사회 이야기도 잘 통하고, 성격도 잘 맞고, 술 좋아하는 것도 잘 맞고, ♡도 잘 맞고... 근데 문제는 둘 다 자기 논리가 강해서 싸울때 아무나 그냥 져주면 될 문제를 둘 다 논리적으로?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따지고 들어서 싸움이 커져요. 마치 오유 댓글에서 병림픽 하듯이 ㅋㅋ말투는 논리적인 듯한데 내용은 막 유치해 근데 문제는 그게 아니고 그럴 때 남자친구 화내는? 심각한? 약간 눈썹을 찌푸린? 모습이 너무 멋있어 보여요 남친이랑 나랑 서로 씩씩 노려볼 때 난 속으로 아 저 새끼 화내는 모습 너무 멋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니깐요. 그 모습 보고 싶어서 내가 일부러 시비 거는거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또 문제는 한바탕 병림픽 끝나고 이제 우리 그만하자 하고 나면 다시 애정뿅뿅 하는데 아까 언제 싸웠냐는 듯 나를 끌어당겨서 안아주고 하는게 너무 좋아요 근데 또 자꾸 싸우니까 스트레스도 받아요 여자분 중에 저같은 사람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