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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저도 귀신같은걸 본적이 있었어요
게시물ID : panic_842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싸게가져가세요
추천 : 0
조회수 : 75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1/02 12:32:04
흠 일단 저는 저희 아버지의 영향으로 귀신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제 동생도 마찬가지구요... (아예 믿질 않죠)
 
그래서 귀신같은거 꼭 보고싶다고 맨날 그러고 다녔었는데...
 
 
 
여튼 제가 초등학교 다닐때였어요. 외할머니댁이 영월 산골짜기 가잿골이란 곳이어서...
 
거기 차로 올라가도 엄청 굽이굽이 많이 올라가거든요.
 
지금은 교회가 생기고 막 사람들도 들어와서 좀 밝아졌지만...
 
 
 
 
그때는 양봉하는집이랑, 맨아래 민박만 빼면 까마득한 어둠뿐인 곳이었죠.
 
외할머니댁은 맨 꼭대기였구... 거기서 조금 내려오면 세갈래길이 있는데...
 
거기에 불빛 들어오는 조그마한 초가집이 있었죠. 다리를 건너서 들어가는곳인데, 맨날 거기다가 뜰채나 바가지같은거 가져다놓고
 
올챙이나 가재, 민물고기같은거 많이 잡으러 다녔거든요.
 
뭐 그때 제 동생은 완전 갓난애기였으니...(9살차이예요) 원래 아빠랑 같이 다니던 저는 혼자서 갈수밖에 없었죠.
 
 
 
 
 
여튼 아빠가 참외 물가에 묶어놓으라고 주신거 묶어놓고 열심히 올챙이랑 고기 몇마리 낚아서 초가집에 가서 보니
 
잘만 돌아가던 시계가 멈춰있던거예요...
 
그리고 쌔한느낌... 뭐라해야하지 흠 바람이 소름끼치다고해야하나?
 
사라라락 소리가 바람을 타고 제 귀에 들어왔죠.
 
진짜 혼자서 오밤중에 초등학생잌ㅋㅋㅋㅋㅋ 시계가 멈춰있고 그래봐요... 얼마나 무섭겠어요...
 
 
 
 
그래서 불빛아래서 덜덜 떨면서 참외생각도 못하고 빨리 집에 가야지 하는순간 불빛이 지지직하면서 깜빡깜빡거리다 꺼졌죠.
 
진짜 너무 무서워서;; 귀신은 아니겠지 하면서 천천히 다리쪽으로 움직였는데...
 
뒤에서 쉬이이이이이 하는 뭔가 움직이는 소리랑, 시시시식 하는 소리가 막 들리길래 순간 뒤를 돌아봤는데...
 
검정색 모포같은게 나무쪽에서 펄럭거리고 있었죠....
 
진짜 너무 소름이 끼치고 무서워서 울면서 뛰어서 집에 올라갔습니다.
 
가서 아빠한테 울면서 귀신귀신귀신 이러면서 무서웠다고 그랬죠. 완전 울고불고.
 
여튼 그래서 아빠가 가서 확인해보자 해서 아빠손 꼭잡고 갔는데...
 
 
 
 
 
 
 
 
 
 
 
 
 
 
 
 
두릅나무에 걸려있던 검정색 봉지였음...ㅠ
 
여튼 진짜 무서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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