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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찾사의 안 들려?????인가? (훔친글)
게시물ID : humorstory_842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몰라멀라
추천 : 1
조회수 : 27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4/11/28 22:39:00
난 최근에 와서 아내가 내가 물어보는 말에 제대로 대답을 안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같은 사람 만나 평생 고생하면서, 억척스러워진 아내, 이제 나이가 들면서 오는건 가는귀 먹는 일 뿐이던가! 
어쨓든, 나는 아내가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았으면 했지만, 아내의 상태는 내 짐작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우선 전문의와 먼저 상당하고 나서 어떻게 이문제에 접근할 것인가 결정하기로 했다. 전문의는 일단은 아내의 청력을 진단하고 난후에야 처방을 할 수 있으므로, 우선 집에 가서 아내가 어느 정도의 거리에서부터 못알아 듣는지 테스트를 먼저 해보라고 했다.

아파트 현관문으로 들어오면서 나는 아내가 부엌에서 저녁을 준비하는 것을 보았다. 난 곧 현관문에서부터 아내를 테스트하기로 했다.


(현관)
나 : 여보! 오늘 저녁 뭐야?
아내: ...............
나 : (속으로하는말) 아 그래, 현관에서 부엌까지는 아무래도 너무 멀지! 그래 응접실 입구에서 다시한번.


(응접실 입구)
나 : 여보! 오늘 저녁 뭐야?
아내: ...............
나 : (속으로하는말) 여기도 부엌까지는 너무 먼가? 그래, 멀수도 있는 거리지. 그럼 부엌 들어가면서 다시한번.


(부엌 입구)
나 : 여보! 오늘 저녁 뭐야?
아내: ...............
나 : (속으로하는말) 아니, 도대체 여기서도 안들린단 말인가? 


난 정말 마음이 너무 아팠다. 어쩌다 못알아 듣는 것인 줄 알았는데, 아내의 귀가 이렇게 심각할 줄이야. 난 아내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난 천천히 아내곁으로 다가가서 아내의 등에 손을 살포시 얹으며, 그저 나의 질문을 되풀이 했다. 속상했지만, 부드럽고 다정한 목소리로......


나 : 여보! 오늘 저녁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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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아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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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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홱 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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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style=";"><font color="silver">
아내: 아니, 도대체 내가 칼국수라고 몇번 말해야 알아듣겠어! 도대체 몇번! 
</font></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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