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끼는 후배놈이 저랑 어울릴거 같다며 소개팅 해준다길래 저도 여자쪽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만났어요
그런데 나갔더니 정말 예쁜 여자분이 앉아있는거에요 소개팅은 역시 기대안할때 잭팟이 터진다고 생각하고
갑자기 저도 모르게 얼굴이 방긋방긋해지면서 즐겁게 식사를 하고 카페로 자리를 옮기기 위해서 일어났어요
그런데...하...키가 정말 큰겁니다. 앉아있을때 글래머러스하고 어깨도 있어서 예상은 했는데 다리길이가
제 예상보다 훨씬 기네요. 키가 176이래요...전체적으로 연예인 송선미씨랑 여러모로 비슷한데(자랑도 아니고
좋으면서 싫은척 하는것도 아니에요ㅜㅜ 저도 누군가 이런글을 쓰면 부러워 할지도 모르지만 옆에 서보시면 다를거에요 ㅜㅜ)
어쨌든 176은 커녕 166도 만나본적이 없는 남고에 공대생인 저에겐신세계네요 ㅜㅜ
여자분이 플랫을 신었는데도 같이 걸어가는데 뭔가 부담스럽고 제가 부자연스러워지네요..
저도 키가 84에 마른편이지만 골격이 있긴한데도 부담스러울 정도니...ㅜㅜㅜ
대화는 잘 통해서 앉아있는 동안은 즐겁게 이야기 나누고 헤어졌는데 그 분이 제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한가보네요
싫은건 아닌데 부담스러워서...고민하고 답을 망설이고 있어요...몇번 더 만나보고 결정하려는건 예의가 아닌거 같아서
어느정도는 마음을 정하고 싶은데 사람자체는 좋은데 키가 뭐라고 그게 그렇게 부담이네요
제가 이렇게 큰 여자와 만나본 경험이 없어서 그런건가요? 만나다 보면 적응 될까요? ㅜㅜ
고민되서 글써봐요 ,,, 마음만 맞으면 되지 않냐는 조언 보다는 큰 여자 만나본 분들이 감당이 되는지가 더 궁금해요...
답변 부탁드릴게요 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