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에는 부모님께서 서울로 올라오셨습니다.
1년에 한두번 겨우 뵙는데, 답없는 정치얘기로 얼굴붉히기 싫어서
와이프에게 이번에는 부모님과 정치얘기 절대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애기들이 셋이라 식사시간에는 TV를 켜지않는데
부모님이 오셔서 TV를 보면서, 그것도 뉴스를 보면서 식사를 하게되었습니다.
근데, 뉴스에 헌재얘기/최순실얘기/박근혜얘기가 나오며
저도 모르게 입이 근질근질하던 순간!
올해 5살되는 막둥이가 혀짧은 목소리로
"박근혜는 퇴진할라!"
"최순실은 물러날라!" 라며 신나게 외쳤습니다.
모두 식사하다가 빵터졌어요.
막둥이는 뭘해도 귀엽습니다.
사랑한다 우리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