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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보고 외계식물체인지 경계했던 썰
게시물ID : plant_8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글몽실
추천 : 3
조회수 : 151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7/30 08:16:59

핸드폰이 개념이 없어 브라우져가 꺼지는 바람에 글을 날리고 시간도 날렸으므로 음슴체.

중학교 근처에서 일어나고 내가 약초채집을 취미로 삼았을 때니깐 아마 중학생때였을꺼임.

어느 날 학교 근처, 학원을 지나고 책방으로 가는 1차선 도로 옆에 있는 주택의 담장에서 뭔가 이상한 것을 발견했음.

경계태세와 호기심모드가 발동해 몇 발자국 떨어져 주위를 맴돌며 관찰에 들어갔음.

 담장으로 쓰이던 철조망엔 넓은 식물 잎 밖에 안보이는데 쌩뚱맞게 이상하게 생긴게 달려있으니


'식물인가? 식물이 맞는건가? 외계생명체 아니야?'
이런 생각이 들었음.

아마 운석을 타고온 외계물질이 단세포에서 다세포로, 식물과 동물로, 결국에는 불가사리같은 놈으로 진화하던 영화가 머릿 속에 남아 영향을 미치고 있었을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함.

한참을 지켜보다 당분간 지켜보자라는 결론을 내리고 집으로 향함.

아, 생김새는 이런 모양임.

   


위에 나온 것처럼 초록색의 무언가가 점점 커지고 색마져 변해가는 것을 보며
'워매, 저거 알인건가? 부화하면 신고하고 이사가야하나?' 이런 고민을 하던 나날을 보내던 중, 어느날 고민이 해결되었음.

모친께서 환경부장이라서 화단에 약초나 야생화를 심고, 식물이 학생의 성품에 미치는 영향? 같은 주제로 논문자료를 모으시던 때라 관심이 그쪽으로 쏠려서 나도 도서관에서 놀 때 약초도감이나 식용가능한 식물 180가지, 계절 별 우리야생화 같은 책을 보곤 했었음.


그 날도 도서관에 가서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책을 보는데 어디선가 많이 보던게 보이는거임.


크아, 다행이도 그건 식물이었음. 그것도 쓸모있는 식물. 꺅!


매일 지켜보며 부화하는건 아닌지 걱정했던 -그런 것 치곤 태평했지만.- 나날이 끝난것임.

식물에게도 외모지상주의를 적용했던게 미안해지던 순간이었음.
잠시 반성. (__)

며칠 후 지나가다가 만져보기도 했음!


비록 한 번 뿐이었지만.


떨떠름한건 떨떠름한거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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