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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아닌 게 살고 있는 우리집 -5
게시물ID : panic_843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errard
추천 : 27
조회수 : 260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11/03 12: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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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트로
 

3편에도 언급했다시피 604호에는 방이 세 개 있었음.

제일 큰 방을 돌이가 공부방 겸 침실로 쓰고 있었고, 하나는 옷방. 하나는 진짜 잡동사니방이었음.

그럼 나는 어디 사느냐?
 
내 방은 베란다? 아니죠.

바로! 거실!!!!!!!!!

널찍한 거실이 나의 차지였음.

이유는 간단함. 거실에 TV가 있었기 때문임.

 
1편에도 말했지만 나는 TV를 겁나 좋아하는 여자임.

게다가 거실에는 고모가 본인이 사용할 목적으로 놔둔 굉장히 큰 돌침대가 있었음.

어느 순간부턴가 자연스럽게 나는 그 돌침대와 TV를 점령하게 되었음.
 

근데 참 신기한 게, 

내가 내 방에서 따로 지낸 것도 아니고 거실에서 지냈음에도 불구하고 나랑 돌이는 서로 마주칠 일이 별로 없었음.

저번에도 말했듯이 돌이는 일주일에 4일은 외박을 함.

그래서 내가 나가면 돌이가 들어오고, 돌이가 나가면 내가 들어오는 상황이 매일 반복됨.

 
그리고 어쩌다 같이 집 안에 있더라도 서로 이야기를 하려는 노력을 하는 편도 아니었음.

필요할 때 외에는 잘 말을 안 했달까......

특히 돌이가 방에 들어가 있을 땐 절대로 돌이 방에 접근 안 함.
 

왜냐면 돌이가 집에 있는 경우에는 거의 백이면 백 방에 틀어박혀 잠을 자고 있을 때가 많기 때문임.

잠자고 있는 애 괜히 내가 깨우기 싫었음.

 
그리고.... 돌이가 깨어있는 것 같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로 말 별로 안 검.

그냥 왠지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음.

솔직히 거의 친동생이나 다름 없는 사이라서.. 일부러 막 챙겨서 인사하고 그러는 게 더 어색했음.

 
친형제 있는 사람들 다들 알겠지만 집에 누나 동생 있는 것 같다고, 일부러 찾아가서 인사하고 그러지는 않잖음?

걍 있나보다, 저기 살아 숨쉬고 있나보다, 하고 말지.

여튼 나랑 돌이도 그런 식이었음.
 
 
그... 그리고.... 왠지 남동생들의 방문을 열 때 심호흡하게 되는 건 나 뿐인 거임?

뭔가.......... 문을 벌컥 열었을 때................ 보아선 안 될 것을 보게 될 것만 같은 느낌이 듬..................

내가 문 열었는데 갑자기 노트북을 후닥닥 닫는다던지... 뭐 그런 상황 있잖음..................


여튼 그래서 요점은!

나는 평소에 돌이네 방에 접근을 잘 안한다는 거임.
 
 
 
 
그렇게 서먹서먹하게 지내고 있었음.

하루는, 밤 9시쯤 집에 들어갔는데 돌이 방 문 틈새로 불이 켜져 있는 걸 봤음.
 

오늘은 왠일로 일찍 들어왔대? 라고 생각함.

녀석이 그 전 날, 아니 그 전전날부터 외박을 했기 때문에 오늘은 간만에 집에서 쉬려나 싶었음.
 
 
그래... 너도 완전히 미친 망아지는 아니었구나... 인간이니 쉬어야지.... 암~ 쉬어야지.
 
 
 
속으로 이캄서 씻으러 감.

문에 노크를 해볼까 하다가, 괜히 돌이 쉬고 있는데 방해하고 싶지는 않았기에 걍 쿨하게 화장실로 고고.

게다가 쟤가 집에 너무 오랜만에 들어온 거라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에 나름 배려해준 거임.

다 씻고나서 거실에 있는 나의 침대에 대자로 드러누워 TV를 보기 시작함.

이미 이때쯤엔 방에 돌이가 있는지 어쩐지 아웃오브 안중임.
 

한참 무한도전 재방송을 보고 있는데, 돌이네 방에서 되게 요란하게 장롱을 여닫는 소리가 났음.

그리고 조금 있다가는 음악을 듣는지 음악 소리도 조그맣게 남.

왜 그, 이어폰으로 소리 되게 크게 들으면 옆으로 소리 흘러나오잖음?

그런 소리였음.

그 후엔 침대 위에서 뭔 짓을 하는지 침대 매트리스가 출렁거리는 소리가 남.

 
돌이가 가끔 미쳐가지고 삘 받으면 음악 들으면서 춤을 춤.
(춤이라기보다는 몸부림에 가까움)

아 그래서 나는 속으로
 
' 애새끼ㅋㅋㅋㅋㅋㅋ 신났네 신났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러면서 비웃었음.

얼마쯤 후엔 불끄는 소리가 딸칵- 하고 나더니 방 밑으로 새어나오고 있던 불빛이 없어짐.
 
 
 
 
그걸 보고 나도 한 새벽 세 시쯤 잠에 빠져듬.
 
 
 
 
 
 
 
 
 
그런데........ 그렇게 잠든 내가 뭐에 깼는 줄 암?
 
 
 
 
 
 
 
 
 
 
 
 
 
 
 
 
누나아아아아아아~ 나 왔다~~~~~~~~~~~~~~~~~~~~~~~~~~~ 오랜만!!!!!!!!!!!!!!!!!!!!
 
 
 
 
 
 
..... 저게 누가 한 말이겠음?
 
 
 
 
 
 
 
 
맞음. 바로 그거임.

돌이가 들어온 거임. 현관으로. 새벽 6시에. 오랜만이라면서.
 
 
 
헐?
 
 
 
 
 
나 상황파악 안 돼서 머엉- 하게 있었음.

잠에서 막 깨가지고 정신 없었음. 

쟤가 뭐래는 거냐..... 이러면서. 멍- 하게 애가 들어오는 걸 보고 있었음.
 

근데 애가 술 한 잔 걸쭉하게 해가지고 눈이 초큼 풀려가지고 들어온 거임.

그래서 내가 " 넌 또 언제 나갔어........ " 이러면서 돌침대속으로 다시 파고드는데

돌이 녀석 한다는 말이...........
 

" 나 진짜 집 겁나 오랜만에 왔다ㅋㅋㅋㅋㅋㅋㅋ 한 삼일만인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랑이다 새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누나 나 반갑나 안반갑나!ㅋㅋㅋㅋ "

" ㅋㅋㅋㅋㅋㅋㅋ미친새끼ㅋㅋㅋ안 반가우니까 얼른 가서 씻고 쳐 자라ㄱ.....ㅗ............. 어.............? "
 
 
 
 
뭐라고?
 
 
삼일만이라고??????????????
 
 
 
 
 
 
 
 
 
너 아까 불끄고 잤잖아 이새키야????????????
 
 
 
 
 
 
 
 
 
 
한동안 멘붕................
 
 
 
 
 
................. 아직까지도 그 날의 일은 미스테리로 남아있음........
 

장롱을 여닫던 그 사람,

침대서 방방 뛰던 그 사람,

이어폰으로 음악을 크게 듣던 그 사람,

방의 불을 껐던 바로 그 사람은!
 
 
대체 누구였던 것일까.
 
 
미스테리일세...?
 

 
 
 
2. 인트로2
 
 
다들 이런 경험은 한 번씩은 해봤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한 번 이야기 해보겠음.
 
내가 604호에서 거실에 살았다는 건 위에서 말했으니 다들 아실거라 생각함.

 
default (2).jpg

 
또 비루한 그림을 첨부했음...

저기 저 파란색은 거울임.
 
 
그 날도 나는 침대한구석에 쭈그려 앉아 TV를 보고 있었음.

새벽 세 시에 무한도전을 보고 있었음.

한참 웃고 떠들고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현관 센서가
 
 
 
깜............................... 빡
 
 
하고 켜졌다 꺼지는 거임.

근데 보통 집에서도 이 정도 일은 자주 있잖음?

광주 본가에서는 이런 일이 진짜 허다했음.

그게, 뭐 여튼 환경적 요인이 잘 맞으면 현관센서가 잘 켜진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음.

그래서 아무 신경 안 쓰고 그냥 TV를 보고 있는데.
 
 
 
 
 
깜............................. 빡
 
 
 
 
 
다시 한 번 또 켜졌다 꺼지는 거.

.... 아무도 없는데 왜 자꾸 켜지냐...........

싶었음.
 
 
근데 뭐, 내가 뒤척뒤척하니까 켜졌으려나 생각하면서 또 별 생각 없이 무한도전 보는데에 집중함.

내가 진짜 무한도전 볼 때엔 아무 생각 안 함.

걍 웃을 생각만 함.
 

그렇게 또 한참 무도를 보고 있는데.
 
이번에 또
 
 
깜..........................빡
 
 
 
하고 켜지는 거임.

세 번이나 그러니까 좀 이상해서 자연스럽게 현관쪽으로 눈을 돌렸는데,

현관옆에 있는 거울에.. 내 얼굴이 비치는데..

막 앞머리 다 올리고 이 새벽까지 TV를 보고 있는 내가 너무 한심한 거임.

 
야.... 너 진짜 지금 뭐하냐?

이러면서 나 자신이 한심하다고 걍 피식- 웃었는데
 
 
 
 
그 순간.
 
 
 
 
 
 
 
깜.......................... 빡
 
 
다시 하더니
 
 
깜.............................빡
 
깜...................빡
 
깜............빡
깜........빡
깜.....빡
깜..빡
 
 
 
 
 
 
 
 
 
 
 
 
 
 
 
 
 
 
 
 
 
 
 
 
 
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깜빡
 
 
 
 
 
 
 
 
 
 
 
..................... 나 멘붕옴.
 
 
 
 
 
깜빡깜빡하는 것도 무서워 죽겠는데

그 깜빡깜빡하는 센서등 아래 깜빡이는 내 얼굴이 거울로 보였음.
 
 
그리고 난 보았음.......
 
 
 
 
 
내 옆에 웬 사람들이 떼거지로 서 있는 걸......................
 
 
 
 
 
 
 
 
 
 
 
 
 
 
센서등 한 백 번 깜빡이고 나서 불이 꺼졌는데

불 꺼진 거울엔 나밖에 안 비침...

무한도전은 계속 흘러나오고 있고 멤버들이 미친듯이 웃고 있는데..

나는 웃을 수가 없음......

 
한발짝도 움직이지를 못함.

겨우겨우 손만 뻗어서 전화기 붙잡고 SOS때림...... 엄마 부름...
 

엄마 불러서 그 날 같이 잠..

엄마가 나보고 애기도 아니고 부끄럽다고 놀렸음..
 
 
 
 

3. 아웃트로
 
 
저 위에 돌이네 방 불끈 귀신 사건, 겪은 이후부터 나는 돌이네 방에서 점점 더 멀어지게 됨....
 
돌이가 방에 있으면 있는 거고 없으면 없는 거고......

그냥 신경을 아예 껐음.........................

그 방에서 들리는 모든 소리를 무시했음..

 
내가 들어갔을 때 돌이가 방에서 나와서 인사를 하면, " 어 그래. 있었냐. " 인사를 했고,

무슨 소리가 들리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돌이가 방에서 나오지 않으면.

" 아... 그 분이구나. " 라고 생각하게 됨.
 
 
 
그 날도 밤 한시쯤, TV를 보고 있었음.

돌이가 있는지 없는지 신경도 안 쓰고 걍 나는내 할 일 하는 중이었음.

근데 갑자기
 
 
 
 
끄아아아아아아악!
 
 
 
 
하고 돌이네 방에서 괴성이 들려오는 거임.
 
 
 
나 진짜 정말로 깜짝 놀랐음.

심장 다 떨어지는 줄 알았음.
 

진짜 겁나 덜덜 떨면서, 동생네 방으로 달려감.
 
 
" 왜 그래 돌아! "

이러면서 다가가는데 동생이 날 보더니
 
 
 
"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꺼져!!!!!!!!!!!!!!!! 꺼져 미친XXXXXXXX ! XXXX 꺼져 XXX! XXX ! " 
 
 
 
 
이러면서 욕을 막 하는 거임..

베개를 집어던지고.. 발로 차고... 때리고... 난리가 났음.......
 
 
나는 진짜 동생 이런 모습 처음 봐가지고......

진짜 막 울먹울먹하면서.. 왜그러냐고.. 누나라고... 때리지 말라고.... 진정 좀 하라고........
 
막 이러면서 애를 말렸음.
 
 
한 10분 쯤 후에..... 애가 막 온 몸에서 땀을 뻘뻘 흘리고 숨을 헉헉 몰아쉬고 손을 덜덜 떨면서 나한테 그러는 거임...
 
미안하다고...... 꿈을 꿨다고.......
 
 
 
 
....
 
 
지금부터는 돌이 시점에서 진행되는 이야기임...
 
 
돌이가 거의 4일동안 시험공부 때문에 밤을 새고 집에 들어와서 낮부터 뻗어서 자고 있었다고 함.

새벽쯤에 잠깐 깼다가 다시 잤는데 꿈을 꿨다고 함.
 
 
꿈에서 내가 돌이 방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돌이를 막 깨웠다는 거임.

그래서 잠에서 깼다고 함.

근데 그 잠에서 깬 것 마저도 꿈이고, 다시 또 꿈속에서 잠들면 또 내가 깨우러 오고.

나 때문에 잠에서 깨면 다시 또 꿈이고.

소위 말하는 꿈속의 꿈을 수십 번을 꿨다고 함.
 
 
나중에는 진짜 ' 잠에서 깨기만 해봐. 이놈의 누나를 그냥! ' 이러면서 꿈속에서마저 자는 걸 포기하고 있었다고 함.

그러다 별안간 스르르 잠이 오는 것 같아서 눈을 감으면서,

이번에도 또 꿈속의 꿈이면 진짜~ 시발시발~ 하면서 욕을 하고 눈을 감았다고 함.
 

근데 이번에는 내가 깨우는 게 아니었다고 함.

눈을 감고 있는데 누가 발목을 잡고 침대 아래쪽으로 자기를 끌어내리려고 했다고 함.

기분이 더러운 나머지 동생이 눈을 뜨고 발쪽을 쳐다보려고 하는데
 
 
 
 
 
 
 
 
........... 문에 달아놓은 옷걸이가 보였고.
 
 
 
 
 
 
 
 
 
 
 
 
 
그리고 그 옷걸이에 걸려 있는 나랑 눈이 마주쳤다고 함.................
 
 
마치 옷처럼 옷걸이에 걸려서, 내가 흔들흔들 거리고 있었다고 함...................
 
 
 
 
 
 
 
 
 
 
꿈이라고 생각해서 소리를 미친듯이 질렀다고 함.

왠지 소리를 질러야 꿈에서 깰 것 같았다고 함.
 
 
 
 
 
근데,
 
 
 
..... 그 문을 열고,
 
내가 들어온 거임.
 
 
 
 
 
 
 
 
 
 
꿈이 아니었던 거.............
 
 
 
 
근데, ...................돌이 입장에서는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한 거임.

옷걸이에 걸려있는 내 얼굴을 한 귀신이 계속 보이는데,

내가 그 문을 열고 들어왔으니....
 

나 역시도  귀신인 줄 알고 계속 때리고 차고 욕하고 했던 거임.....................................
 
 
 
 
 
 
 
 
 
10분 후에 정신을 차리고 난 후에도 지금 이게 현실이라는 걸 받아들이지 못했음.........
 
 
 
 
 
옷걸이에 매달려서 흔들거리고 있던 나를 보고 있는데

그 문을 열고 진짜 내가 들어왔으니....

얼마나 무서웠겠음...
 
 
 
 
 
 
 
 
 
..... 허어.... 이 이야기 듣고 나 진짜 눈물을 흘리면서..

우리 동생 기가 허해졌나 싶어서 맛난 갈비 사줬음............................................. 술도 함께. 
 
 
 


4. 아웃트로2
 
 
........ 이번 이야기는 좀 재미있으셨음?

.... 고등학교 떄 이야기는 다음 편으로 넘기겠음..
출처 판 건대잉여인 님

http://pann.nate.com/b316028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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