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기 이전에 한가지 밝혀둡니다. 이 '날프'라는 닉네임은 대략 3년간(그러니까 puha.co.kr이 전성기였을 때군요.) 사용해온 닉네임이기 때문에, 이 아이디로 올리는 말은 그 말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든, 철회할 수 없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단지 사진 하나 올려서, 그 의도가 심히 저열한-그 대상이 저였다면 욕한 사람 모가지를 비틀겠다고 길길이 날뛰었을- 모욕을 당한 Liti 누님과는 대략 5년간, 친형제 이상으로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러니, 글의 어조가 다소 전투적일 수도 있습니다. *추가합니다. 방금 당사자측과 소지희님과 좋게좋게 얘기가 끝났답니다. 장문을 써놨었지만 '당사자가 얘기가 끝났다는데 니가 왜 씨부리냐'라고 할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 것을 염려하여, 그 글에 달린 리플을 쓴 사람들만을 씹겠습니다. *'Liti'라는 닉네임과 관련있다고 하면 보나마나 몰표겠지만 이렇게라도 씹어대지 않으면 어쩌겠습니까..속이 풀리지 않는데. ----------------------------- 모닝커푸 (2004-11-28 16:16:05) 추천:8 / 반대:7 IP:221.166.216.174 xeri님, 비꼬는것같이 적었네-_- 미안하다면 됐지, 그만 질질 끌죠? 미국인들도 부시뽑혀서 미안하다잖아요~(상관없을지도 모르지만) 그걸로 된거지, 뭘 더 바라는지? ★ CNick (2004-11-28 17:14:15) 추천:10 / 반대:3 IP:218.36.255.22 욕먹으려고 사진 올리신건 아니실테지만, 100명중 100명이 이쁘다고 하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물론 보아하니 말은 정말 너무 지나치게 심하게 했지만서도, 그러게 애초에 본인 얼굴사진은 왜 올리는지 이해가 안되는군요. 칭찬하면 당연한거고 얼굴가지고 욕하면 화낼 일입니까? 기분좋은 일이 아니란건 알겠지만 제 사고방식으로는 좀 이해가.. 얼굴때문에 욕먹기 싫으셨으면 처음부터 안 올리셨으면.. 애초에 시작은 본인 얼굴사진때문에 그런거 아닙니까. 이쁘다는 소리 듣고싶어서 그러는지 요새 많이들 올리시는데, 자기 사진 올리려면 그만한 각오는 있어야되는거 아닙니까? 부산대 욕한건 그렇게 울컥할정도는 아닌거 같은데요. 제가 다니는 대학도 이래저래 욕먹는 학교지만, 학교가 욕을 쳐먹던 말던 다니는 사람하고 무슨 상관입니까. 일단 기분 나쁘셨다면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근데 누가 닥달을 했다고 그러십니까... 사진? 당연한 말이지만 보라고 올리셨겠죠? 봤으면? 보고 그냥 넘어갑니까? 다들 한마디씩 하겠죠. 거기엔 칭찬이 있을수도 있고, 욕이 있을수도 있는겁니다. 물론 리플단거 보니까 정도가 심하게 과하기는 하지만, 일단 보라고 올린사진 보고나서 뭐라 하는건 별 무리없는 행동이라 이겁니다. 자기사진 올려가지고 100% 좋은말만 듣고 넘어가는경우는 단 한번도 못봤습니다. 얼굴을 공개하려면 얼굴에 침을 맞을 각오는 당연히 하셔야되는거 아닙니까? 기분 나쁘신것도 이해가 가고, 저때문에 화나시는것도 이해가 가는데, 거 세상에 다시없는 욕 들었다고 그렇게 방방 뛰는것도 어이없다는 겁니다. 사진 올리기전에 욕 달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한번도 안해보셨는지.. ------------------------------------ 저 리플들 내용으로 봐서 존대를 해 줄 필요가 없다고 느껴서 반말을 쓰겠어. 당신들이 올린 리플 내용이야. 여기까지 봐서 '내가 왜 이랬지? 아우 쪽팔려'라는 생각이 든다면 조용히 다른 글을 읽고, '이 새끼가 무슨 개소리를 지껄이는거야? 미친 새끼 아냐?' 라는 생각이 든다면 절취선 아래로 계속 읽어. --------------------------------------------------- 먼저 리플을 단 모닝커푸, 당신한테 묻지. 질질 끌다..라. 그 기준이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는 내 알 바 아냐. 각설하고, 내용 중 '미국인들도 부시 뽑혀서 미안하다잖아요~'이건 아주 좋은 용례야. 칭찬해 주지. 그러나 하나 빠진 것이 있어. 부시는 역사의 뒤안길로 빠진 패배자가 아니라, 어찌 되었든 지금은 세계의, 소위 '대가리'를 뽑는 게임에서 승리한 인간이야. 미국인들이 뭐라고 씨부리든가 말든가, 향후 4년간은 부시가 '어디서 개가 짖나~'식으로 무시할 것이 뻔하거든?(걔네들이 미국판 3.1운동이라도 일으키지 않는 이상) (하나 더 첨언하자면, 부시가 뽑힌 건 무뇌한 다수의 미국인들 때문이야.) 역으로 뒤집어보자면 '소지희씨도 소지섭씨가 욕해서 미안하다잖아요~' 뒤집은 내가 웃었어. 어이가 없어서. 소지희씨가 뭐라고 말하든가 말든가, 소지섭은 속으로 '에이 썅 귀찮게스리..누나는 또 왜 과민반응이래 씨바'라고 할게 뻔하거든. 뇌가 있는지 없는지조차 심히 의심스러운 당신같은 사람들이야 (인체구조상 '의심'이라는 행위 자체를 성립시킬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 소지희씨가 저렇게 말했으니 소지섭씨도 미안해하겠구나~'라고 넘어갈 지 모르지만 당한 피해자는, 그리고 그 피해자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말하자면 '지랄하네'가 돼. (생각하지 못한 헛점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러니 앞으로는 그 무게없는 손가락으로 씨부리기 이전에, 짱구를 굴린다 라는 행위를 하는 것을 추천하지. 서론이 길었군. 원래는 'CNick' 당신한테만 딴지걸라 그랬는데, 리플 읽다보니 거슬리는 작자가 있어서 서론이 길어졌어. 이제부터는 'CNick' 당신만 읽어. ---------------------------------------------------------------- 정철연 작가가 맞는가..이 사람의 카툰인 '마린블루스'중에 이런 에피소드가 있어. 기억은 잘 안나는데, 아마 "난 '..그건 미안한데, 어쩌구저쩌구씨불락씨불락..' 이러는 사람들이 제일 싫어." 라는 내용이었을걸. 당신 리플을 읽고 딱 이게 떠올랐어. [물론 보아하니 말은 정말 너무 지나치게 심하게 했지만서도, 그러게 애초에 본인 얼굴사진은 왜 올리는지 이해가 안되는군요.] 말이 심했다 함은 분명히 당신이 옹호하는 소지섭이 잘못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인데 어찌하여 관련된 내용으로 넘어가질 않고 릿히누님 얼굴사진을 인신공격 하는 쪽으로 핀트를 돌리는가? 적어도 내 상식으로는 당신의 뇌 구조가 이해가 안돼. 혹시 글리어 세포질이 신경세포를 대신하고 있는 것 아냐 당신? 차라리 '사과를 요구하는 자세가 좀 고압적인 것 같습니다(전혀 고압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라고 얘기를 했으면, 절취선 전까지만 하고 끝냈는데, 도대체 무슨 꿍꿍이가 있어서 얼굴 사진으로 넘어가는지를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다고. '칭찬하면 당연한거고 욕하면 화낼 일입니까?' 말 한번 잘했어. 그래서, 그래서 요즘은 욕하면 잘 된거고 사과를 요구하면 이렇게 욕을 들어먹어야 해? 실제로 그 사과문에 달린 리플 중, 제리형 릿히누나 쪽의 리플들 대다수는 반대표 작살나게 얻어먹었지.(X새끼들..) 그 잘나신 예수가 한 말 중에 '침을 맞을 각오는~'이라는 당신 말에 정확히 반발할 말이 있어. [너희들 중 죄 없는 자만이 이 여인에게 침을 뱉으라.] 장님 나라에서는 눈 뜬 놈이 병신이라고.. 당신들 기준에서는 세상엔 모두 장동건 전지현만이 있고, 그들만이 사진찍을 권리가 있는지도 모르지. 하지만 세상엔 장동건 전지현만 있는게 아냐. 소지섭처럼 외모 불미하야 감히 바깥 구경도 가지 못하고 기껏해야 이런 곳에서 욕을 하며, 자신의 여친이 얼짱 몸짱이라는 미친 헛소리를 하는 놈들도 있고, 그냥 보통 사람들도 있어. 학교가 욕을 처먹던 말던..이라. 인간이란 게 상당히 웃기는 심리를 가진 종족이라, 'A'라는 집단에 소속된 사람들 모두가 'A'가 표방하는 주장에 동의할 것이고, 그 '주장'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통례로 볼 때 '나쁘다'라고 생각된다면 그에 동의'한' 'A'의 소속원들 또한 '나쁘다'라고 생각해버리지. 말인즉슨, '하버드대 X이네 ㅋㅋㅋㅋㅋ'이런 식으로 말한다면 거기에 소속된 '하버드대 총장 이하 모든 대학의 구성원들은 X이네 ㅋㅋㅋㅋㅋ'가 되버리거든. 혹시 하버드대 건물 자체가 일종의 생물이라면 무릎꿇고 백배사죄(百拜事罪)하겠는데, 정말, 정말 이렇게 생각했다면 무진장 미안하지만, 하버드대의 명예란 건, 그 이름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구성원들이 만드는거야 당신. ------------------------------------------------ 써놓고 보니 스크롤 압박임을 깨달았습니다 -_- 더 이상은 체력도, 말빨도 딸리는 고로 못하겠군요 -ㅅ- 설마 여기까지 다 읽으신 분들은 없겠지만서도, 읽으셨다면 정말정말 죄송합니다-ㅅ- 극도로 열오른 상태로 쓴 글이라, 그 화를 풀기 위해서...뭐랄까요, 정신적 마스터베이션? 써놓고 보니 그런 짓을 한 것 같아서 부끄럽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여기까지 다 읽으신 당사자 외의 오유님들께는 정말정말 죄송합니다(--)(__) 자르방은 악플러를 위한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