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 아이와 엄마가 가게에 왔어요 시킨 파르페를 가져다주고 왔는데 아이가 빨대를 바꿔달라고 하더라구요 보통 끝이 수저처럼 되있어서 풀 수 있는 빨대가 나가는데 자기는 끝이 구부러지는 빨대로 먹고싶데요 그래서 제가 '미안해 누나가 금방 갔다줄께~'라고 했더니 아이가 갑자기 정색을 하면서 '왜 반말하세요?'이러는 거에요;ㅠㅜㅜㅠ 그래서 제가 얼떨결에 '죄송합니다'라고 하고 빨대 갔다주는데, 그 아이가 '담부터는 저보다 어린 동생들이 와도 반말쓰지 마세요' 라고 하길래 '네...'라고 대답하고 왔어요ㅠㅜㅜㅜㅜ 아무리 높게 쳐줘도 5살인데ㅠㅜ 진짜 세네살로 밖에 안보이던데ㅠㅜ 요즘 아이들 진짜 성숙하네요ㅠㅜ 옆에 그 아이 엄마는 그냥 웃고계시고...ㅠㅜ
제가 엄청 큰 잘못햏나봐요ㅠㅜ 담부터는 갓난애기가 와도 존댓말쓰려구요... 으 아이들이 무섭습니다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