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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데 얀데레, 당신과 그녀와 그녀의 사랑
게시물ID : animation_843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웃ㅈr
추천 : 1
조회수 : 257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7/09 01:22:24

이 게임은 새로운 세대의 사야의 노래를 목표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연애 게임이긴 해도 마지막에는 제작사다움을 보여준다고 하니 결국 평범한 연애 게임은 아닐 것으로 추정.

게임 제작자들은 잡지의 인터뷰에서 해당 작품에서 간간히 보이는 도저히 순애물로 보이지 않는 CG[1]들에 대해 직접적인 설명은 하고 있지 않다. 대신 순애도 너무 순수하면 광기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언급과 함께, 이 작품은 어디까지나 순애를 주제로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근데 이 동네에서는 이런 쪽으로 전설이자 본좌인 Nice boat.가 있다. 그것과 얼마나 다른 모습을 보일지...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본 항목과 하위 항목은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요소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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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조차 플레이어 마음대로 못한다.중간에 세이브 불가능한 파트가 있으며,어느 정도 진행하면 히로인이 세이브 가능하게 해준다.소련에서는 캐릭터가 플레이어를 세이브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세이브하면 오류로 강제종료된다.(!!!)

한마디로 히로인이 게임을 조작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게임의 색다른 점은 따로 있었으니...

첫 플레이시는 무조건 고독END나 미유키 루트밖에는 공략하지 못하고 본격적인 시작은 아오이가 공략 가능해지는 2주차부터. 만약 선택지의 미스로 두 히로인 모두 공략하지 못한다면, 그 상태로 엔딩을 보고난 후 재 플레이시 똑같은 루프가 반복되고 만다. 게임의 재시작, 세이브, 로드, 주회 플레이, 다른 루트마저 게임의 커다란 흐름에 속해있으며 최후에 선택하는 히로인으로 루트가 갈리고 엔딩이 나오는데 이 때 선택한 히로인에 따라 다른 히로인과 관련된 엔딩&CG&장면은 라이브러리에서 삭제된다. 더불어 이후에는 언인스톨 하거나 세이브 파일을 전부 지워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는 이상 다른 캐릭터의 엔딩은 볼 수 없다고 한다. 이 작품이 내건 양자택일이라는 말은 단순히 이 작품이 미유키 루트와 아오이 루트밖에 없다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것.

따라서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모든 CG를 클리어 할 수 없고[2] 이 때문에 모든 라이브러리를 해방 시키는 치트코드가 필요한 것.

6 의의 


정리하자면 당신과 그녀와 그녀의 사랑의 핵심은 단순한 그래픽/텍스트상의 이벤트가 아닌, 시스템 그 자체로 구현해낸 얀데레 장르인 것이다.

속출하고 있는 피해사례(?)를 보면 "게임이 해킹당했다" 라거나 "게임에 버그가 있다" 라는 등 상황파악이 안 되어 극심한 혼란에 빠진 플레이어들은 물론이고 말 그대로 히로인에게 능욕당해 멘붕이 왔다는 감상평도 쉽게 찾아낼 수 있을 정도. 플레이어의 의사를 무시하고 선택지/세이브/로드를 강제하는데다 아예 저장을 하지 않고 게임을 껐다 켜도 "ㅎㅎ게임 다시 키면 괜찮을줄 알았니???" 라며 플레이어의 뒤통수를 빠따로 후려갈기는 음성 이벤트를 보게 된다. 주인공인 인남캐가 영문을 모르고 배트로 신나게 얻어맞은 직후 히로인이 대뜸 화면에 홀로 들이대면서 "그래 화면 너머의 너(플레이어) 말이야 너 느어어어" 하고 대화를 시도하는 모습은 동영상 및 스크린샷으로 캡쳐되어 웹상에 돌고 있을 정도.

이러한 업계 최초의 시도와 그로 인한 반향을 미루어 볼 때 차세대 사야의 노래를 만들겠다는 니트로 플러스의 공언은 가감없는 진심이자 문자 그대로 현실화 된 셈이라고 보아야 하겠다. 시모쿠라가 다크한거랑 안어울린다고 누가 그랬던가

다만 이러한 시도가 신선하고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던 것은 문자 그대로의 "업계 최초" 였기에 가능한 것이었을수도 있다. 달리 말하자면 신 장르로써 장기적인 생명력을 기대하긴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는 것. 간단히 놓고 봐도 이러한 시스템의 게임이 수십개씩 양산되기라도 하면 그건 단순히 플레이어를 귀찮고 고달프게 하는 최악의 작품이 될 공산이 크다. 놀라는것도 처음 몇번이지 익숙해지고 보면 히로인이 대뜸 빅엿을 날리더니 플레이어의 의사와 무관하게 세이브파일이며 라이브러리며 죄다 날려먹는 물건인 것이다. 니트로가 플레이어들에게 100% 해금용 치트코트를 배포한 것 또한 이 게임이 스스로 가지는 한계성을 애초에 간파했기 때문일 것이다. 토토노는 엄밀히 말해 완전한 신 장르의 게임이라고 볼 수 없다. 기본 포멧은 어디까지나 흔한 얀데레물의 정석에 충실하다는 것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플레이어를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는 장치들은 말 그대로 장치에 지나지 않으며, 이러한 기믹은 양산되고 남용될수록 그 한계수명이 짧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다시금 정리하자면 얀데레 게임사에 길게 남을, 그러나 이 이상 나와서는 안 될 비운의 양작이라는 판정이 걸맞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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