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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한테 보낸 탈모예방 꿀팁들 공유해봅니다.
게시물ID : beauty_843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짘
추천 : 5
조회수 : 114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10/05 11:47:27
동생이 요즘 공부 때문에 힘들어해서ㅜㅜㅜㅜ

머리숱이 조선시대 학동 마냥 꽉 차 들어있던 녀석이
어느 순간 장난으로 쓰다듬었는데 훅 가벼워진 게 느껴지더라구요.

너무 스트레스 받는 것 같길래
제가 탈모인으로 3년간 살면서 겪은 팁들을 공유해보았습니다.

고생하시는 탈모인들 많으신 것 같아서
여기에도 공유를 해 보아요.

동생한테 주려고 쓴 글이라 조금 말투가 경박한 것은 이해해주시길...ㅜㅜㅜㅜ




탈모를 멈추는 법
(다시 나게 하는 건 어렵지만
멈추게 하는 건 의외로 쉽다.)

-형이 씀


1.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

   : 피부 재생 등 몸의 회복을 돕는 시간이
     오후 11시~새벽2시 사이이다.
     이 때 잠드려면 적어도 10시 이후에는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컴퓨터 등의 전자기기를 10시 이전에 모두 소등하고
     책을 읽는 등의 활동을 하면 잠이 더 잘 온다.
     수면 사이클을 돌리기 힘든 이유는 늦게 일어나거나,
     짬짬히 하루 일과 중 자는 시간이 많아서인데,
     그럴 때는 아침에 커피를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 오후에는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

2. 약을 처방받는다.

    : 피부과에 가서 프로페시아를 처방받는다. 요즘은 카피약도 나옴.
      1% 내외의 확률로 발기부전, 성욕감퇴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으나, 일시적인 것으로, 복용을
      중단하면 금방 회복되니 걱정 안해도 됨.

3.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한다.

    : 굽거나 삶은 동물성, 식물성 지방 등은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상관이 없지만,
      튀기거나 짠 음식 등은 혈관을 막히게 해서
      모발에 있는 모세혈관이 좁아지게 하는 요인이 된다.

4. 목과 어깨의 긴장을 풀어준다.

     : 장시간 오래 앉아 있을 때 거북목이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의식적으로 목을 뒤로
       빼고 엉덩이를 깊숙히 넣어 의자에 앉는다.
       피로할 때에는 일어나서 작업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한시간마다 가벼운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한다.
       샤워할 때마다 목 주변을 마사지해준다.
       겨드랑이 아래에는 머리로 가는 혈류의 불순물이 쌓이는(?) 림프절(?)
       이 있는데 여기를 꾹꾹 눌러 마사지 해준다.

5. 4번의 심화과정 : 등 근육을 발달시킨다.

      : 목과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 그쪽으로 가는 혈류가
        순환이 잘 안되어 모발에 들어가는 혈류가 줄어들어
        모발이 얇아지고 빠지는 요인이 된다.
        등근육을 발달시켜 목과 어깨에 들어가는 힘을
        등이 나누어 짊어지게 해야한다.

      * 등 근육에 좋은 운동 : 플랭크 등의 코어운동, 턱걸이 등
                                푸쉬업 등이 있다. (운알못이니 자세한 건 유투브 참고ㄱㄱ)

6. 모발을 항상 청결하고 적당한 수분을 유지한다.

       : 간혹 탈모인들이 머리가 빠진다고 샴푸 하기를
         싫어하다가 탈모를 악화시켜서 소탐대실하는 경우가
         많다. 샴푸하면서 빠질 머리는 어차피 '빠져 있었던, 빠질'
         모발이다. 샴푸를 안 하고 방치하면 건강한 모발까지
         기름떡이 되어 같이 빠지게 할 녀석들이니 미련을 버려라.
         모발이 빠져도 아직 나머지 모발들이 남아있다.

         샴푸는 저녁에 하는 것이 제일 좋다.
         모발에게 하루 중 가장 힘든 시간은 수면 시간인데,
         베게에 뜨겁게 계속 비벼지기 때문이다.
         때문에 자기 전 최대한 청결하고 건조하게 만든 후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샤워할 때는 항상 샴푸 먼저 짜서
         머리에 거품을 낸 후,(모발에 묻히고 마는 사람들이
         있는데, 포인트는 두피를 씻는거다.)

         헹구지 않은 상태로 세안,양치 먼저 한다.
         양치까지 끝났으면 두피 마사지, 목덜미 마사지 해주고
         부드럽게 행궈준다. 완벽하게 헹궈야한다. 
         안 그러면 아무리 좋은 샴푸래도 독약이 된다.
         샴푸할 때 물의 온도는 미지근한 미온수 정도가 좋다.

         너무 뜨겁거나 차가우면 두피가 건조해진다.
         이건 온몸 공통이다. 찬물로 마무리하라느니 다 개소리다.

         샴푸 후에는 항상 물기를 제거한 후,
         드라이를 바싹해준 후 잠자리에 든다.

7. 모발에는 적당한 유분이 필요하다.

        : 두피도 피부와 같아서 건조해지면 당연히 모발에도
          악영향이 간다. 건조해지면 가려움증도 당연히 심해진다.
          때문에 하루 3번이상 샴푸하는 일은 없도록..
          운동을 하려면 샴푸 시간에 맞춰서 하면 좋다.

          샴푸를 많이 해야하는 일이 생긴다면,
          건조 후 두피에센스로 마무리해주면 좋다.
          두피에센스는 올리브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8. 시중에 파는 탈모방지샴푸를 믿지 마라.

         : 탈모가 일어나는 두피는 대개 예민한
           상태인데, 시중의 탈모 샴푸등은 대개 모발에
           부족한 영양을 마구 때려넣는 형태로 되어있다.
           써 봤으니 알겠지만 약재 냄새가 독하고
           그만큼 두피에도 독하다. 안쓰는만 못하다.

           이런 탈모샴푸는 염색이나 펌을 자주해서 머리가 상하거나
           하는 분들이 모발을 회복시켜서 안 빠지게 하는 용도로 쓰시면 좋은거지,
           우리같은 남자들한테는 해당 사항이 별로 없다.
           
           제일 좋은 건 계면활성제, 실리콘 성분이 없는
           자극이 적은 샴푸다. 이 두 새끼는 잘 헹궈내지
           못하면 두피에 남아서 두피를 조진다.
           이 새끼들이 없는 천연성분 샴푸를 쓰면 좋다.
           이솔-두피가 편한 샴푸->인터넷으로 쉽게 살수있다.
           다른 계면활성제free샴푸는 많다. 찾아보면.

9. 딸을 적당히 잡는다.

         : 혹시나 싶어 쓰는거지만 딸을 존나 많이 잡으면
           남성호르몬 과다로 머리가 빠질 수있다.
           옛말에 대머리 중에 정력 안 좋은 사람 없다는게
           이런 말이다. 어쩌면 탈모는 정력왕이 될
           계시일수도 있으니 행운으로 여기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10. 위의 내용을 습관화 시키고 무의식적으로 한다.

         : 자기가 탈모인이고,
           신경쓰고 있다는 것을 잊어버린다 싶을 정도로
           습관화 시킨 후 굳이 생각하지 마라.
           탈모의 적은 스트레스다.
           '난 탈모다.'라는 생각부터 머리를 빠지게 한다.
           식습관 조절, 인문학 공부 같은 자기관리라
           생각하고 매일매일 조금씩 관리한다 생각해라.
           그래야지 안 그러면 이 긴 싸움 못 버팀.



그리고 전 아버지가 주신 하수오 담금주랑, 비오틴 추가로 섭취하고 있는데 괜찮은 듯 해요.
요즘은 빠진 머리가 새로 나진 않아도 더 빠지진 않는 듯 해요.
거울 보면 듬성듬성한 곳도 없고 제대 이후 적당히 기르니까 좀 수북해보이기도 하고
완치가 된 건지는 모르겠는데 요즘은 괜찮네요.

그런데 제일 중요한 건 10번이랑 잠 잘자는 것 같아요.

제가 다니는 미용실 미용사 분께서 그러시더라구요.
좋은 거 다 하고 먹어 봤자 제일 중요한 건 수면이랑 스트레스라고...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ㅜㅜ 그냥 두피관리, 모발관리 한다 생각하고 하세요!!


그럼 모든 탈모인들 화이팅임다!!!






출처 나의 경험...나의...아픈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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