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도 제가 나타나기만 하면 이렇게 난리를 피우네요.
불고기햄 1킬로그램 납시오~~~~~~~~~~~~~~~~~~~~~~~~~~~~~~~~~~~.
언제나 텅 비어 있는 밥그릇 ㅡ.ㅡ;;
배가 엄청 고픈 모양인지 허겁지겁 먹어대네요.
으악, 그건 내 손이야!! 불고기햄이 아니라고!!!
닭쳐 불고기햄이든 손가락이든 판단은 내가 한다
1킬로그램을 혼자 다 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부르게 먹었는지 개집으로 들어가서 아기강아지들이랑 웅크리네요.
이건 또 다른 날. 또 마중을 나옵니다.
옳지옳지 착하다 착해
엄마강아지: 야 임마 착한 건 필요 없으니까 빨리 밥이나 내놔라
김밥을 먹기 쉽게 부숴서 먹여봅니다~.
그리고 이전 전에 올렸던,
2편 이후이자 3편 이전의 후기
댓글에서 어떤 분이 주인한테 얘기해보라고 해서,
이 주인이라는 게 슈퍼마켓 같은 건데, 들어가서 괜히 음료수 4천 원어치나 사면서 말을 해봤습니다.
윤소현: 어~ 저기 있잖아요, 멍멍이 집에 이불 같은 거 좀 갖다줘도 될까요? (집을 보수해주겠다고 하면 어감상 부담스러워할 것 같아서 이불부터 말했음)
주인: 예?
윤소현: 어~ 저기 있잖아요, 멍멍이 집에 이불 같은 거 좀 갖다줘도 될까요?
주인: 아 괜찮아요 냅두세요. 어차피 개가 다 발로 차요.
윤소현: 발로 못 차게 잘 깔면 좋지 않을까요.
주인: 괜찮아요or됐어요or냅두세요.
주인: 곧 아기강아지 딴 데 데려갈 거니까.
윤소현: 으으, 그래도 그럼 개집에 신문지나 테이프 같은 거 좀 감으면 어떨까요. 구멍 숭숭 난 거 막으면 좋을 텐데.
주인: 됐어요 안 붙어요. (개집이) 나무라서.
윤소현: 그건 괜찮아요, 구멍 막는 방법이 있으니까.
주인: 됐어요or냅두세요.
윤소현: ………………………….
지난 편에서는 쓰지 않았지만, 이건 며칠 전 이야기.
들고 온 빵이나 햄이 없어서, 해당 슈퍼마켓에서 빵과 오뎅을 사서 엄마강아지에게 먹인 뒤, 너무 배고파하는 것 같아서 한 차례 더 먹이려고 가게에 다시 들어가서 오뎅을 사려고 했더니,
주인: 개 줄 거면 안 팔아요.
윤소현: 예?
주인: 할 일 없어요?
윤소현: ………………………….
………………………….
아………………………… 내 개는 아니니까 이런 말하기는 뭐하지만,
…………………………이 주인은 대체 개를 왜 키우는 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갑니다.
참고로 주인은 노인도 아니고 한 30대 남자 같은데 말이죠.
나중에 알게 된 사실 추가
아기강아지들 중 1마리는 얼어죽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문제있던 게 아니라면 얼어죽은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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