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다음날 발생했습니다. 수업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온 몸에 가려움증을 느끼고.. 여기저기 긁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몸에는 붉은 반점이.. 그때 피부병이 돌고 있던 상태였던지라.. 피부병이 생긴줄 알았지요.. 점점 주의에 있던 친구들도 이상하다고 생각됐는지 제 주의에 오지 않더군여. ( 왕따됐습니다..) 수업중이 선생님도.. 상태가 안좋으니 조퇴를 하라고 하더군요.. 괜히 다른 아이들까지 전염될까봐.. 저는 얼른 조퇴를 했지요.. 단순 피부병으로 생각해서. 좋아라하고.. 그냥 집에가서 쉬었습니다 (이때는 그냥 병원 안가도 괜찮을줄 알았어요.. 순진하죠~~!??? 아닌가??)
다음날 학교에 갈려구 했으나.. 고열로 인한 두통에 구토까지.. 겹쳐서 움직일수도 없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이 상태로는 학교 가는것은 불가능하여 결석을 하고.. 병원으로 갔죠?? 가는 도중 생각해 봤습니다.. 내가 왜 아픈것일까??? 답은 하나.. 양주였습니다.. 아빠도 술을 많이 드시면.. 다음날 몸에 붉은 반점이 생기는것.. 유전인가 봅니다... 병원에 가면 진찰시 분명히 물어볼텐데.. 과연 어떻게 대답해야하나?? 병원가는 10분이 너무나도 짧게 느껴졌습니다.
병원도착.. 속으로 빌었습니다. 엄마랑 같이 안 들어 가기를.. 아침이라서 사람들은 얼마 없더군요.. 10분정도 기다리고 진찰실로갔습니다..
의사: 무슨일로 왔지요?? 나: (아프니깐 오지.. ㅡㅡ+) 엄마: 몸에 붉은 반점이 생겨서요.. 의사: ( 팔 다리를 살펴보면서..) 알레르기인것 같은데요.. 학생 최근에 이상한거 먹을거 없어?? 나: (우짜노~~!??? ㅠ..ㅠ;;) 양.....주.... 먹었어요.. ㅠ..ㅠ;; 의사: ㅋㅋㅋㅋ *^^* 엄마: ㅡ0ㅡ;; 미친 연.. 미친 연.. 학생이..
어이없어 하시는 엄마랑 같이 약을 타고 병원을 나왔습니다. 차에 도착.. 아빠도 많이 걱정했던지라.. 차에 타자마자..묻더군요.. 아빠: 왜 그런데... 나:ㅡ..ㅡ;; (묻지마이소~~!!) 엄마: 불량식품 먹고탈랐다고 하더라구... 나: (엄마 고마워요~~!)*^^*
집에 와서 온 몸을 긁어가면서 엄마의 눈치를 받으면서.. 밥만 열심히 먹고..자고.. 먹고 자고.. 그렇게 학교를 결석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다음날이 되어서도 붉은 반점이 남아있더 관계로 병원에 갔었죠.. 의사: 많이 좋아졌네요..*^^* 엄마: 감사합니다.. 의사: 다시는 술 먹지 못하게 하세요.. 이거 유전이거든요.. 엄마: 네!! ㅡㅡ+ ( 날 보신다....) 나: (마지막 말은 안해도 되는것을.. ㅡㅡ+)
늦은 시간에 저는 학교로 가고.. 엄마랑 아빠는 집으로..ㅎㅎㅎ 술 한번 먹고 3일을 고생했습니다.. 그리고 술먹은게 자랑이라고,, 결석 조퇴 지각 다했습니다..ㅎㅎㅎ 그 덕분에 개근상은 물 건너 갔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