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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원망스럽습니다.
게시물ID : sisa_5361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새벽의저주
추천 : 0
조회수 : 40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7/14 16:48:08
 박근혜 대통령의 후보시절 표어는 '100% 대한민국' 이었죠. 이글을 읽는 여러분은 코웃음을 쳤을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박근혜 대통령이 저 표어를 실현시킬수도 있는사람이라 생각했습니다. 의지가 있는지는 몰라도 능력은 있는사람이라고 봤죠. 그렇게 생각한 이유를 말씀드려 보자면,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박근혜대통령에게 이런말을 한적 있습니다. 

 '제가 못한 일을 박대표에게 하라고 해서 미안하지만 삼국시대부터 지역감정 있었다는 것 엉터리다. (박근혜 대표가) 제일 적임자시니 수고해주길 바란다.' 
 
 박근혜가 한나라당 대표시절이던 2004년 한말입니다. 립서비스에 가까운 말이긴 했지만, 많은것을 함축하고 있는 말이기도 합니다. 

 정치인이란 기본적으로 지지를 먹고 사는 동물입니다. 때문에 기본적으로 지지자들의 의도에 반하는 행동과 언행을 꺼립니다.  오히려 개인적의견을 숨기고 지지자들의 의견에 모른척 따라가기도 하죠. 새누리당쪽 의원들이 가끔 과거사에 대한 망언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자기 신념이 그렇지 않다고 할지라도 그런식으로 말하지 않으면 자기 의원 뺏지가 없어질수도 있거든요? 물론 그쪽 사람들 중에는 신념 자체가 그렇게 생겨먹은 경우도 많겠지만은요. 
 이런 속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nll논란을 일으켰던 윤상현 원내전수석부대표 입니다.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을 팔아먹었다며 비난하던 사람이 정계에서 은퇴할때 그간의 입장을 뒤집으며 이런말을 했죠.

  '저는 한 사람의 정치 플레이어였다'  http://m.huffpost.com/kr/entry/5286047 

 이런 정치인의 속성에서 조금이나마 자유로운 한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박근혜 대통령입니다. 신앙적인 형태라고 까지 불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설혹 본인의 신념과 다른 견해를 보이더라도 변함없는 지지를 보냅니다. 이게 무슨 뜻인지 아시겠습니까? 

 다른 새누리 당의 의원들은 과거사에 관하여 자신의 정치생명 때문에 기존의 입장을 뒤집을수 없지만, 역설적으로 그러한 입장의 중심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그걸 뒤집고 사죄하여도 타격을 받지 않습니다.

 지역감정을 타파하고 군부독재시절 어두운 역사를 말끔하게 청산할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란 의미죠. 대한민국에 이런 능력이 있는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 단 한사람입니다. 

 하지만 여러분도 알고 저도 알듯 박근혜 대통령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그럴 의지도 없어보입니다. 자기 아버지의 업적을 드높이고 그 입장을 이어가는것 외에는 관심이 없어보입니다. 그녀가 주장하던 '100% 대한민국'은 표어로 끝날듯 합니다.

 당분간,  우리 시대에는 아마 다시 없을 기회가 이렇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자기 아버지를 부정하고 싶어하지 않는 어린애같은 투정때문에 대한민국이 새로운 시대로 갈수 있는 기회가 소멸되고 있는겁니다.

 그래서 나는 박근혜 대통령이 원망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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