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힘들어서요.. 몸이 힘든거 보단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남편은 싸워서 이틀째 아무 말도 안하고 있고 이 시간에 눈떠선 일어나자마자 게임하고 밥 먹으라고 밥해놓고 찌개 끓여놔도 치킨 시켜먹고 임신하고 뭐해달라 뭐 사달라 무리한 부탁 한적 없고 내 새끼 낳으면 잘해줄 생각으로 지내왔는데 요즘엔 과연 잘 할수 있을지 얼마나 힘들지 지금도 이런데 정말 미쳐버리면 어떡하나 고민중이고 혼자 하려니 힘든데 남편은 저러고 있고 찡얼거리고 투덜대다 말싸움이라도 벌어지면 성격 지랄맞단 소리에 호르몬때문에 헛소리한다는 얘기듣고 어딜가서 얘기해도 애 생각해서 참으라고 해요 제가 안참을 것도 아니고 그냥 위로를 바란건데.. 요즘 부쩍 태동도 늘고 뒤척일때마다 아픈데 아프다고 말 한마디 못하겠고 밥해주고 청소해주고 빨래해줘도 모니터속 게임보다 못한 년인가봐요 어서 애낳고 정신과나 다녀오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