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을 앞두고 마지막 학기에 덜컥 원어 강의를 들어가게 되었어요. 국제금융론 수업인데, 우리말로 강의를 들어도 이해할까말까인 것을 영어로 들으려니 더욱 죽을맛입니다. 세 시간짜리 강의가 꼭 3일짜리 강의 같습니다.
식은땀 흘리며 열심히 듣고 있는데도 반의 반 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요. 심지어 강의 시간에 하신 농담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가, 수업을 전부 마친 후 너댓시간 후에 아.. 하고 혼자 피식 웃는 일도 있었고요. 그래도 예습복습에 시간을 쏟으면 적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원서 교재를 읽어나가는데 한시간에 2~3쪽도 채 읽지 못하고 있어요. 영어도 부족하고 전공지식도 부족한 저에게 이 강의가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만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이 있다면 조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