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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강아지를 키워도 될까요,,
게시물ID : animal_957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누가머라까데
추천 : 1
조회수 : 31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7/14 21:22:28
 혼자 산게 어언 16년이네요. 어릴 때부터 집에서 나와 살안던지라..ㅎㅎ
 
학교다닐 때는 물론 그럴 수 없었지만 20살 초반에 이제 돈을 벌기 시작하니까
 
꽤 적적하더라구요,, 그래서 요크 한마리를 키웠었는데..이름은 몽이였습니다.
 
문제는 당시 회사 일땜에 아침에 나갔다가 밤에 들어오니 이놈에 몽이가 얼마나 외로웠던지
 
제 발자국 소리만 들리면 현관을 벅벅 긁기 시작하더니 들어와서 안아주면 오줌이 찔끔찔끔 나오드라구요
 
당시에 지인분이 그건 애정이 부족해서 그러는거라고 좀 더 이뻐해주라고 했었었는데..
 
물론 이뻐했엇죠..ㅠㅠㅠ 강아지를 키워본게 처음이라 훈련을 제대로 못시켜서 퇴근할 때면
 
거실이 온통 몽이 똥으로 지뢰밭이 되어 있었더라는..
 
여튼 이건 몽이한테도 죄를 짓는 거 같아서,,결국 강아지를 여러마리 키우던 친구집으로 보내줬었습니다.
 
그 뒤에 딱 한번 친구가 데리고 나온 몽이를 보고 "와,,이넘이 정말 내가 키우던 그 강아지가 맞나.." 싶을 정도로
 
말끔한 몽이를 보고 "아..역시 나는 강아지를 키우면 안되겠구나.."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친구들도 반대를 많이 했었죠 제가 워낙 술을 좋아해서..ㅎㅎ 물론 몽이에게 술을 먹이는 짓은 하지 않앗습니다.
 
몽이를 잘 못돌봐준다고 반대를..
 
각설하고 이제 어느덧 30대 초반이 되었고,, 재정적으로는 물론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문제는 그 뒤로로 저는 열심히 일을 해왔지만 아직도 혼자라는거,,이게 다 오유때문입니다.
 
여튼 이제는 그냥 옆에 누구든 있어줬으면 좋겟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게 사람이든 동물이든, 오히려 사람보다는 동물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동물은 이것저것 조건이 없는 애들이니까요,
 
내가 이만큼 해줬으니 너도 이만큼 해줘, 이런 계산이 없이 맹목적인 사랑을 주는 그 애들이랑 꼭 다시 살아보고 싶은데,,
 
아침에 나가서 또 저녁이 되야 들어오는 제 생활을 이 애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지..
 
혹시 좋은 방법이 없을지..해서 글을 남겨보네요,
 
가끔 주변에 직장다니면서 혼자 사는 애들이 강아지 키우는거 보고 개한테 무슨 짓을 하는거냐고 막 뭐라했었는데..
 
혼자 있을 때 얼마나 외로워하는지 알거든요...ㅠㅠ
 
그런데 정말 정말 저도 키우고 싶은 마음은 너무 간절합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뒤에서 저 주인놈이 뭐하나,,꽁하니 쳐다봐주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좋은 방법이 없을지..아니면 걍 꾹 참아야할지..
 
순전히 제 욕심이라면 저는 포기할수는 있습니다.
 
혼자 남아있을 시간에 대한 대안이 있을지를 여쭤보고 싶네요..
 
2마리를 키워보라고 하면 가능합니다. 둘이 있어서 제가 없을 때 외롭지만 않다면야..
 
퇴근하고 집에 왔을 때 그 애들이라도 저를 반겨줬으면 좋겠네요..
 
무언가 같이 살고 있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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