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일부 동호회나 카페에서 친목을 행하면서 서로 가까워지기도 하며 상부상조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그 커뮤니티의 목적이 처음부터 친목 지향이거나 그 규모가 소규모로써 따로 동떨어져소외되는 인원이 없이 다같이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오유같은 대형 커뮤니티에서는 친목이라는 행위가 득보다는 실이 많고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금하자는 것입니다.
오유와 같은 대형 커뮤니티에서 친목으로 인한 악영향은 모두가 아시다시피 친목 유저로 인하여 비친목 유저들이 게시판에서 소외가 되어 끝에는 친목 유저에 의한 게시판 장악으로 게시판의 기능 상실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해로운 것은 이에 대항하여 친목 파벌이 형성되었을 경우 입니다.
이로 인한 대립과 마찰로 게시판의 기능 마비는 물론 전체 커뮤니티의 분위기를 해치기 시작하며 파벌 형성의 시작은 또 다른 파벌을 낳게 하여 그 개체수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게시판끼리의 대립양상이 구도될 수도 있으며 그로 인하여 분쟁이 끊임 없이 일어나게 되어 최악의 경우에는 커뮤니티 폐쇄까지 몰고 올 수 있습니다.
왜 이리 극단적이냐고 하실 수도 있지만 소속감을 충만시키기 위한 가장 쉽고도 확실한 방법은 하나의 공통된 적을 만들어 대립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A와 B 그리고 C가 친목을 형성하고 있을 때 D가 A의 타당하지 않은 글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면 B와 C는 무조건으로 D에 대한 반대입장을 취함으로써 자신들만의 친목세력의 유대감을 가지게 되는 것이죠.
정말로 가까운 사이라면 "A야, 그건 좀 아닌 것 같다. 너가 사과해라"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친목이 왜 ㅈ목질이라고 불리는지는 여기서 그 이유가 나옵니다... 아무리 옳은 말이라고 해도 A와 반대되는 입장을 표명하면 자신이 이 친목세력에서 도태될까 두려워 제대로 표현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