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달밖에 안됐어요..

어제DTP예방접종 맞고,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 구강섭취하는 약 먹었고.. 
코감기 약간있는거 약먹으며 거의 나아가는 단계였어요

오늘 아침 10시에 
잘 자고있근 아이 이마를 짚었는데 좀 뜨끈해서 열 재보니 38°3이더라구요..

처음엔 잘못봤나 싶어서 눈비비고 다시 재봐도 고열..

마침 배고파하며 깨길래 일단 분유먹이며 이마에 물수건 올려두고 아기 얼굴을 유심히 봤어요

아기가 평소엔 밥먹으며  엄마랑 눈맞추고 시선을 따라움직이는데

눈이 가운데로 몰려서 고정되어 있더군요..

'아 이거 이상하구나, 문제가 있다'

밥 다먹인 후에 계속 물수건으로 닦아주면서 아이 상태를 보니 점점 더 심해졌어요

각 눈동자가 가운데로 몰렸다가
왼눈은 오른쪽시선으로, 오른쪽눈은 허공을 보는 등.
애가 시선을 못맞추고 멍때리더라구요.
거기다 힘없이 축 처지고..

놀라서 '너 왜그래! 정신차려!'  소리치면서 울며 물수건 마사지 계속하고 애아빠에게 병원가자고 전화했어요ㅠ

차츰 열이 7도7쯔음까지 떨어지자 갑자기 정상으로 돌아와서 다시 눈맞추고.. 잠시 후에 잠들었어요



여기까지 제가 겪은 열경련증상이에요

처음 겪었고 너무 놀라서 경황없었지만 약 5분간 눈돌아감이 관찰됐던 것 같아요..

평소가던 병원급 소아과를 갔더니 눈돌아가는건 정말 특이케이스 증상이라며 정밀검사를 권해서
지금은 부산소재 대학병원 응급실이에요..

점심쯤 왔는데 이시간까지 계속 검사만 하고있네요..
뇌척수액검사. MRI. 뇌파검사 등..

입원해서 경련증상이 또 나타나는지 지켜보자는데 다행히 아직까진 증상이 안나타나요ㅠ

근데 체온이 높았던 아이가 이제 36°를 간신히 넘기네요.. 

힘든 검사에 먹기힘든 약 억지로 먹고 지쳐잠든 아이보니 착잡합니다..   
3시간마다 100ml씩 먹던 아이가 10시간동안 겨우 70ml 한번 먹고 계속 잠만자요ㅠ

아무 이상없이 단순히 일시적인 경련이었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