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아닌데 왜 유머에 올리냐고요....... 제가 봤을 땐 유머인데...... 오유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말 어제 하루 종일 독서실에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이후로 처음이니, 3년 만인가요. 도서관 가서는 많이 공부 했었어요. 근데 이번엔 준비도 미리 못하고 그래서 돈 주고 독서실에 갔습니다. 하루 종일 공부하고, 집에 와서도 책 읽고, 학교 시험 전에도 책 읽고.
전 정말 바보였습니다. 커닝 제대로 못하면 바보가 되는 기분입니다.
시험 전에 "야야, 너 그렇게 진하게 쓰면 다 들키지!! 완전 초보넼ㅋㅋㅋ" 이런 소리가 들려서 그 쪽을 봤습니다. 무슨 컨닝 특강을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자기가 써 놓은 책상을 한참 여러 각도에서 보더니 커튼을 열어 재꼈습니다. " 음, 이제야 완벽하네" 책상에서 나오는 반사 빛으로 컨닝 내용을 가리는 능력이었습니다. 대단했습니다.
페이퍼를 들고 있는 사람들, 자랑스럽게 친구가 인쇄해줬다는 사람들. 자랑할 일입니까? 진짜? 그게?
지금 그 시험을 막 끝내고 올라와서 ... 너무 화가나서 이렇게 한풀이 합니다. 오유가 한풀이 하는 곳은 절대 아니지만, 너무 헛 웃음 나고 말 할 곳이 여기밖에 없네요.......
커닝하는거 좋다 이겁니다. 왜 그걸 자랑으로 생각하는 것인지, 정말....... 웃음밖에 안납니다.......
울고 싶어요. 저도 장학금 받고 좋은 학점 받고 싶은데 베낀 사람들 만큼보다 못볼것은 뻔하죠....... 사람들이 컨닝 부끄러워 했다면 이렇게 울고 싶지도 않았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