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파트가 좀 오래된지라 지하주차장이 없어서 이중주차가 보편화 되있습니다... 아파트 20년째 살고 있는데 이중주차도 하고 자리 있을때는 제대로 주차하면서 잘 살아왔는데 방금 5분전에 아버지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습니다..한 젊은 여성으로부터....... 아버지가 주무시고 계셨고 핸드폰은 거실에서 울렸기 때문에 엄마가 받으셨는데...
차가 사이드가 잠겨서 안움직인다는 겁니다...... 아버지께서 20년째 이 아파트 살면서 주차하시면서 사이드 잠그는걸 본적이 없는데 잠겨서 안움직인답니다 그런데 저희 아버지는 평소에도 사이드를 안채우십니다...... 오르막길 내리막길 주차가 아닌 이상에야 사이드를 안채우시고 기어를 P에 놓기만 하는데...
사이드가 잠겨서 안움직인다고 차좀빼달라길래 이상하더군요....아버지가 혹시 이중주차 하시면서 P에 놓고 내리셨나 싶어서(20년동안 이런적이 단한번도 없지만 실수할수도 있으므로) 얼른 바지와 남방을 입고 제가 대신 내려갔는데 사이드를 풀어져있고 기어는 중립......... 순간 멍해지더라구요 상대차주는 자기차에 앉아서 내리지도 시동걸고 가만히 앉아있구요....
그래서 전 가서 창문 두드리면서 사이드 안잠겨있고 기어도 중립이라고 했더니 차에 탄채로 창문 찌익 내리더리 안움직이던데요????? 이러더라구요.... 저희 아버지 차가 대형도 아니고 7년된 구슴삼인데 그게 안밀리나 싶었지만 젊은 아줌마라서 힘이 없나? 하고 차 빼줬더니 쓩 하고 가버리더라구요..... 아버지와 저는 이런 경우에 무조건 저희가 밀고 나가거든 요....이 아파트 살면서 이런 경우도 처음이라 당황스럽고 오유자동차게시판에서 이중주차가 법적으로 (?) 무조건 불리하단 소리를 들은적이 있어서 그냥 빼주고 오긴 했는데...
오밤중에 불러내놓고 차빼줬으면 고맙다는 말 정도는 해줄수 있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이런경우 제가 내려가서 기어중립인거 확인하고 차 안빼주고 그냥 올라와도되나요?????? 아버지 차 썬팅 하나도 안된;;; 차 안이 훤히 보이는 유리입니다.. 그냥 보면 기어랑 사이드 다 보여요.....(물론 밤이라 안보였을수도.....)
내려가서 차 안빼주고 그냥 올라오는것도 똥매너 인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상관은 없는건가요???? 저는 이런 아파트에서만 살아서인지 당연히 자기가 밀고 나가는거라 생각해서 정말 멘붕이 오려고........ㄷㄷㄷㄷㄷㄷ
지금까지 아침에 출근할때 많게는 5~6대씩 승합차 밀고 트럭밀고 차 가지고 나간 적도 있는 제가 우스워지네요 갑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