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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재수의 결과
게시물ID : boast_84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칸텔로로
추천 : 11
조회수 : 64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12/06 21:26:11
제목 없음.png


제목 없음1.png



디자인 하는 현재 스무살 여자 꼴뚜기 입니다...

오늘 정시 결과가 다 나서 봤는데 수시로 두 군데 합격 확정이네요..ㅎㅎ

몸이 안좋아서 배탈도 많이 나고 몸이 부어버리고 그랬는데....고생한 보람이 느껴지는군요;ㅅ;



합격을 하고 올해 있었던 일을 쭉 생각해보니....참 웃겼었던것 같아요




합격 축하 기념으로 고기를 실컷 먹은 관계로 음슴체 쓰겠음




1.
작년 정시 가,나를 넣은 학교 이야기.

당시 열심히 그리고 와서 후보 번호 10번 대 안에는 들겠지...이러고 있었는데 후보 번호 3,40 대가 나 버림

좌절 하고 있었는데 들려오는 소문으로는 채점 하는 교수들 끼리 마찰이 있어서 항상 좋은 점수를 주던 유형의 그림을 체점 대상에서 다 제외 시켰다고 함. 나도 거기에 휘말린 거임

이 사태에 휘말려서 불합격이나 후보 번호 가 엄청 밀리게 된 애들이 많았었음. 그것때문에 학원에서도 긴급 회의 가 벌어졌다는 이야기도 있었음...



그리고 올해. 그 학교의 실기 대회 접수 기간이 됨

그 학교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이 대회 등록 비 가 무료라는 거임(보통은 한번 실기 대회 에 나갈려면 5만원에 가까운 등록비 를 내야 함. 그것 때문에 이 학교 실기 대회 가 인기가 참 많음)

대신 정원 1000명

나는 그 대회에 별 욕심이 없어서 되면 되는 거고 안되면 안 귀찮게 되는 거라는 마음으로 등록을 했음.

등록번호 가 1300번 대가 뜸. 1000명이 정원인데 300명 이상이나 밀렸으니 안될게 뻔했음.

난 귀찮게 화구통 들고 갈 일이 없겠구나 하며 그러려니 했음

그리고 몇칠 지났나...학원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내가 대회에 등록 됬 다고 하는 거임?

무슨 일이라도 났나 싶어서 왜 그렇게 됬는지 물어봤는데...

원래 사이트에 등록해야 할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한 학원단체(?) 에서 무더기로 부정을 저질러서(접수 사이트를 열지도 않았는데 해킹을 해서 뚫었다나...?) 정해진 시간 이전에 학생들을 등록시켰다는 거임

근데 그게 걸려서 그렇게 등록한 애들 모조리 부정행위로 탈ㅋ락ㅋ

그래서 결국에는 대회에 나가게 됬었음

대회 당시에는 뭐.... 그냥 주제 받고 뭐 이런걸 주냐 이랬음

전통악기 넣어라 했는데 전통악기는...뭐 장구도 제대로 못그려서 그리기 쉬운 소고나 태평소..뭐 그런거 넣고..그림 질이 좀 개판이었음

그래도 완성했으니 됬지 라는 생각으로 대회 끝내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냈는데...

대회에서 본상 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년에 그렇게 떨어진 학교의 대회에서 본상을 타게 되니 기쁘다기 보다는 어이가 없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 학교는 본상 이상을 타게 된 학생은 수시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됨

근데 여기서 불합격 처리 남

머리속 에 진짜 이 생각밖에 안들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지 이 일은 평생가도 못 잊을것 같음....



2.
이번에 합격한 학교 수시 시험때 이야기임

당시 그 학교의 시험이 소재는 뭐 전구달린 공구같은거 하나 주고 주제는 그걸로 생일파티를 표현하라는 거였음

난 그때 머리에 떠오르는 대로 스케치를 하고 채색을 하고 완성을 다 해서 냈음


근데 문제가 하나 되는게 있었음. 바로 그때 그린 그림의 분위기

대충 분위기가 어땠냐면...세로 그림에 가운데에 전구가 크게 있고 옆에 손 두개 가 그 전구를 집고 있었고...

그 전구 안에 케이크를 크게 하나 놓고 애들이 정면을 보면서 축하하는...? 뭐 그런 구도였고

색은 전체적 배경은 다 검게 누른 상태에서 불꽃 터지는거 조금 넣어주고 아이들이 있는 부분만 노란색 계열로 구름이 있는 하늘처럼 그라데이션을 넣어주고

내 그림 특징중 하나가 개체를 볼펜으로 세세하게 그린 다음 색을 약간 넣어주는 방식인데 안에 있는 애들이랑 전구를 집은 손을 이 방식으로 채색을 했음

요약하자면 그림 분위기가 생일파티 가 된 것이 아니라 무슨 이도교들이 마왕을 소환하는 것 같은 분위기가 되어 버렸음

재현작 을 했을 당시에도 선생님께서 뭐 이렇게 음침하게 그렸냐고 뭐라 하셨었음...ㅋㅋㅋㅋㅋㅋ

근데 최종 합격함. 생일파티 를 뽑아야 하는 교수님들이 이교도들의 모임을 뽑아줬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도 내가 붙은 게 신기하다고 하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합격했으니 된거긴 하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직도 머릿속에서는 "왜죠" 라는 단어가 떠나질 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외에도 여러 일이 있었는데 제일 큰거 두개가 저거인듯 합니다




하하...수시 5개를 넣은 학교 중에서 합격 3개(나머지 하나의 학교가 정확히는 붙을 확률이 높은 후보번호)
불합격 2개....

이 상태가 되니 왠지 이런 생각도 드네요

"만약에 다 떨어져서 불합격의 엑조디아가 소환되면 난 멘붕하면서 정시준비를 했겠지"

...그렇게 안된게 다행이에요



여러 일이 있은 뒤에 합격을 했으니...그 만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장학금이랑 조별괴제에서 좌절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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