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안희정이 말하는 대화와 타협은 
국민에게 어필하는 게 아니라
정치권과 하는 대화죠.

국민에게는 무엇을 할 것인지 말해주십시오.
대선후보가 정치인들과의 대화를 위한 방법론을 말하고 있으니 
국민에게 와닿지 않는 겁니다.

국민과 소통하길 바랍니다.

방법론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정책을 논의하는 과정의 방법의 제시가 아니라
예산이나 법률같은  정책 실현 방법을 제시해 주시길 바라고
그걸 가지고 국민들을 설득해 주십시오.

지금 안희정의 문제는
국민과 소통하는게 아니라 
정치인들과 소통하고 있다는 겁니다.

제 개인적 생각으로는 시장이나 도지사의 한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자기가 결정하면 
대부분 적당한 선에서 
저쪽도 이쪽도 대화해서 나누니까...해결되더라...
이걸 경험한거죠.

하지만 
국가는 그렇게 운영하지 않길 바랍니다.

지자체장은 결정하면 
직접 시도민에게 해택이 돌아가지만 

정부의 결정은 
고위직공무원이나 국회와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는 겁니다.
국민에게 직접적으로 돌아갈려면 한없이 긴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정부가.....타협을 먼저 얘기한다면 
정말 암울해지는거죠.

안희정이라는 정치인에 애정을 가지고 있으니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제발 널린 마음으로 유연한 사고로.....
국회든 내각이든 
중앙정치 경험을 꼭해보시길 바랍니다.

널린 마음과 유연한 사고가 대화와 타협을 말하는 거 아닙니다.
안희정 본인의 신념이라는 그것이 무한히 유연해지길 .....
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