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한국인 무서워...
게시물ID : panic_702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arijan99
추천 : 29/32
조회수 : 5895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4/07/15 13:49:42
저는 한국인으로 배낭여행만 몇년 다녔죠...
그러다 중국에서 어떤 처자를 만나고 결혼했죠...
그리고 한국으로 왔습니다...
중국에서 3년 정도 같이 살면서 우리는 중국말만 했었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중국말을 사용합니다...
이유가 한국말 잘못하는 와이프가 느릿느릿 한국말하면 내가 답답하고, 
또는 다른 한국사람들에게 내가 중국여자를 사와서 결혼한것으로 비춰지기 싫기때문이죠...

대구에 뜰안길이라고 음식점 많은 동네가 있죠...
일찍은 저녁을 와이프와 먹고있는데, 옆테이블 양반들의 음담패설이 장난아니네요...
중국년들은 무신맛이며, 무신향기며... 정말 기분 나쁘더군요...
그래도 우리 와이프를 지칭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참았죠...
카다가 우리 와이프보고 저년은 어떻고 저떻고 지랄하데요...
지꺼리는 넘 옆에 앉은 넘이 혹시 조선족이면 칼침맞는다라고 경고하데요...
그카니깐 오원춘이 같은 조선족 새끼들은 다 중국으로 추방해야한다고 입에 거품을 무네요...
음담패설 녹음도 못했고, 또다시 우리와이프를 지칭하고 있지는 않아서리 속만 타더라구요...
그래서 큰소리로 혼잣말처럼 이야기 했죠... 
'씨발...000... 00000... 한국개쌔끼는 말만 000많어... 000들 밤길에 매가지를 따여봐야...블라블라...'

또 한번은 
집 앞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에서 간단히 맥주한잔하는데...
옆테이블 남자 세놈이 술집 물이 안좋네... 중국년넘도 오네... 시비질...
내가 여기서만 30년을 살았는데... 졸라 물 더러워졌다는 걸 실감함...
더욱이 며칠전 같은 동 아랫층에 살던 중국사람들이 이곳에서 시비붙어 경찰서 갔다고 어머님이 예기함...
아랫층 사람들... 정말 예의바르고 착실하고 나름 명문 경북대 박사과정...

십몇년전 내 여자 친구가 프랑스사람이었음...
경북대 불어과 강사로 교수기숙사에 살았음...
그 바로 옆에 밖으로 나가는 쪽문이 있고, 쪽문앞에는 분식점 4개가 다닦다닦 붙어있었음...
우리는 그곳에서 오뎅에 소주를 자주 마심...
술째린 대학생 3명이 우리 앞에서 춤추며 '신토불이'를 불러댐...
그때야 웃으며 넘겼지만, 지금 우리 와이프 앞에서 그짓거리 하면 죽여버리고 싶음...

마지막으로 이야기하자면...
앞에 베스트에 '외국인이 무서워'라는 글이 있는데... 웃김...
내가 여행한 60개국 수천개 도시 중에서...
인종차별이 가장 심한 곳은 한국임...
내 백인 친구들에게는 잠자리까지 쉽게 같이 하면서 다른 파키스탄 친구에겐 코를 틀어막으며 냄세난다고 함...
한국인인 내가 중국말을 사용하면서 겪은 억울한 경험을 모으면 책한권 정도 분량임...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