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리즈가 깊은 비극이 될 수 밖에 없는건,
그 많은 유인원들과 인간들 중에 서로의 사랑을 느껴본 적이 있는 건 시저가 유일하다는데 있다...
코바를 탓할수도 없고, 드레퓌스를 탓할수도 없다.
그냥 이렇게 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제 지도자로서 인간을 상대로 싸워야만 한다...
는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는 시저의 말할 수 없는 슬픔이 느껴져 나도 참 슬프다.
여러모로 깊고 굉장한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그 동안 영화를 보면 캐릭터가 어쨋네 스토리가 어쨋네 평가하기 즐기던 나지만,
이 영화는 그럴 생각이 안든다. 그냥 굉장하다.
물론 얼른 다음편을 보고싶지만,
다음편이나 그 다음편에 있을 시저의 죽음을 생각하면 벌써 우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