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은 취재하다 비밀의 장소를 발견합니다
이름하여 아메리카타운
전북 군산의 한 작은 시골 마을
평화로워보이는 마을에 담장과 철조망이 쳐져있습니다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던 비밀스러운 마을이었다고 합니다
비밀스러운 마을에 즐비하게 늘어선 수백개의 방들
이 방에는 누가 살았던걸까요?
이 곳은 1969년에 세워진,
미군들만 놀 수 있는 타운이었다고 합니다
무려 10,500평
논밭을 밀어버리고 윤락타운을 건설했습니다
한국 안의 미국을 표방하며 세워진 계획형 신도시죠
미군 부대에서 마을까지의 셔틀버스는 30분마다 한대씩 있었다고 합니다
자꾸 이 분이 5.16 쿠데타를 혁명이라 말씀하셔서 엥? 싶었는데 자막은 제대로 나왔군요
5.18이 혁명이고
5.16은 쿠데타입니다
기지촌 내 여성들의 이름과 사진 등의 정보는 미군과 긴밀하게 공유했습니다
성병 유무 또한 마찬가지고요
당시 한미친선 협의의 주된 의제가 기지촌 여성들의 성병 유무였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수출한 것 보다
기지촌에서 벌어들이는 달러가 더 컸다는 말도 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기지촌 여성들이 모두 자의로 성매매를 하게 된 것은 아닙니다
열다섯에 고아가 된 할머니는 직업소개소를 찾았는데요
포주에게 소개비를 받아 떠난 소개소 사장들 때문에
들어가는 순간 졸지에 빚이 생긴 소녀들은 몸을 팔아 빚을 갚아야 했습니다
약 값은 빚으로 쌓입니다
약을 먹지 않을 자유도 없죠
환각제를 안 먹으면 포주에게 두드려 맞았습니다
그리고 그녀들에게 강제로 약을 먹인 뒤 하루에 40-50명을 상대하게 했죠
전직 기지촌 마담 (아가씨들 관리) 하던 분의 인터뷰입니다
그때 돈으로 3-4만원을 월급으로 주고
술을 팔라고 했을 뿐, 몸을 파는건 여자들의 자유였다고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군인에게 나가게 해달라고 사정했더니
군인이 주인에게 일러서 매만 맞고 결국 탈출을 포기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경찰들도 탈출하려는 여자들을 외면했습니다
꽤나 유명했던 살인 사건입니다
1992년 윤금이씨 살인사건
이렇게 다양한 인권 침해가 발생되었음에도
오로지 정부가 했던건 미군을 위한 성병검사뿐이었습니다
기지촌에 있던 열다섯, 열일곱 소녀들은
이제 머리가 희끗희끗한 할머니가 되어
거리로 나섰습니다
출처 |
직접 캡쳐해서 힘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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