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뽑기로 추첨해서 아무나 대통령 하고 장관 나눠먹으면 되지.
촛불집회 끝난지 한달만에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벌써 보수깃발 내걸고 지난 잘못은 묻어두자고 난리치는데,
안희정이 거기에 편승해서 보수표좀 얻어보려고 이 중요한 시기에 망언을 했습니다.
한 달 전만해도 30년 만에 돌아온 개혁의 기회라고 이번에는 절대로 3당합당처럼, 쿠데타처럼 잘못되어선 안된다며 전국민이 노심초사했습니다.
국민들이 이번 박근혜 게이트에 피곤해하는 기색을 내비치자 마자 안희정지사와 민주당 내의 비주류가 자신들에게 불리한 대선흐름을 뒤집어보려고 대연정, 공동정부를 들먹이며 스스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또다시 친일독재의 후손들에게 면죄부를 발급하려합니다.
분노를 느낍니다. 가짜들...
박근혜 일당의 지연전술에 안희정이 제일 먼저 투항한 셈입니다. 국민들이 생업에 지쳐 피곤해한다고 정치인들까지 부화뇌동해서야 되겠습니까? 당신들 직업이 뭔지 성찰해보십쇼.
안희정은 말로 때우는 혁명가일 뿐입니다. 한번도 명쾌하게 자신의 비전을 내놓은 적이 없습니다.
"진보보수를 뛰어넘겠다 김대중 노무현을 뛰어넘겠다." 뜬구름잡는 소리만 늘어놓으며 자기를 믿어달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나는 이런 사람 불안합니다.
박정희건 전두환이건 지금까지의 경제정책 중에 좋은 것만 쓰면 된다고요?
뭐가 좋은 거고 뭐가 나쁜건지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게 뭔지 선택하고 책임지는게 대선공약인데 이 모든걸 다 회피하면서 무슨 지도자가 되겠단 거지.
안희정의 말을 들으면 들을수록 이 사람은 어려운 문제들을 회피하면서 문제를 극복하는 거라고 스스로를 속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소련이 망하고 난 뒤 이념적 공황상태에 빠진 운동권들이 만들어낸 정신 승리의 공식입니다.
졌지만 이긴거나 다름없다.
안희정은 평생 이 언어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할 거라고 봅니다.
안희정 지사가 새누리당 도의원들에게 둘러싸인 악조건 속에서 도지사 직을 훌륭히 수행한점 인정합니다. 그런데 왜 그 악조건을 바꿀수 있는 기회를 걷어 차버리고 "악조건속의 고군분투 구도"를 영구화 하려고 합니까? 지금은 운동장의 기울기를 수평으로 맞출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정신차리세요.
박근혜 일당의 지연전술에 우상호, 안희정이 제일 먼저 투항한 셈입니다. 국민들이 생업에 지쳐 피곤해한다고 정치인들까지 부화뇌동해서야 되겠습니까? 당신들 직업이 뭔지 성찰해보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