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시간이 지난 일이지만 지금 임신 25주차고, 이사오면서 새 병원으로 옮겼었슴니당. 아마 21주나 22주쯤에 새 병원에 처음 들렀던듯..
새로 병원 옮긴거니 아이는 둘째고 자연분만했고 뭐 그런 이야기를 새 의사쌤이랑 했지요.
이사하느라 정신없어서 정밀촘파를 못봐서 이왕 촘파 보는 김에 자세히 봐주신다고 그래서 오 참 친절하신 분이네 싶었습니다.
그런데 둘째가 딸이라고 확인하더니 갑자기 얼굴이 확 굳어지고 여자가 시집을 왔으면 아들을 낳아줘야 도리를 다한거지 왜 또 딸이냐고 혼을 내더라구여 순간 당황;;;;; 아무리 경상도로 시집을 왔다지만 임신부에게 이런말을 하는 의사는 난생 처음 봅니다..
그 뒤로 병원은 옮겼지만 지금도 상처네요. 여기로 이사온 뒤로 둘째가 딸이라고 하면 딸이 더 좋다더라 힘내라 는 식의 이상한 위로들을 너무 많이 받고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들을 바랐지만 자매 둘 키우는것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신랑도 별 생각 없습니다. 그냥 아 딸이구나 하지. 시댁에서도 들어본적 없는 꾸지람을 병원에서 다듣네영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