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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의사에게 딸이라고 혼났어요..
게시물ID : baby_20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몽글이엄마
추천 : 18
조회수 : 1356회
댓글수 : 49개
등록시간 : 2014/07/15 19:50:35
꽤 시간이 지난 일이지만 지금 임신 25주차고,
이사오면서 새 병원으로 옮겼었슴니당. 
아마 21주나 22주쯤에 새 병원에 처음 들렀던듯..

새로 병원 옮긴거니 아이는 둘째고
자연분만했고 뭐 그런 이야기를
새 의사쌤이랑 했지요. 

이사하느라 정신없어서 정밀촘파를 못봐서
이왕 촘파 보는 김에 자세히 봐주신다고 
그래서 오 참 친절하신 분이네 싶었습니다. 

그런데 둘째가 딸이라고 확인하더니
갑자기 얼굴이 확 굳어지고
여자가 시집을 왔으면
아들을 낳아줘야 도리를 다한거지
왜 또 딸이냐고 혼을 내더라구여
순간 당황;;;;;
아무리 경상도로 시집을 왔다지만
임신부에게 이런말을 하는 의사는
난생 처음 봅니다..

그 뒤로 병원은 옮겼지만 지금도 상처네요. 
여기로 이사온 뒤로 둘째가 딸이라고 하면
딸이 더 좋다더라 힘내라 는 식의
이상한 위로들을 너무 많이 받고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들을 바랐지만
자매 둘 키우는것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신랑도 별 생각 없습니다. 
그냥 아 딸이구나 하지.  
시댁에서도 들어본적 없는 꾸지람을
병원에서 다듣네영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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