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이 대선 후보를 내지 못하는 '불임 정당'이라는 오명을 쓴 것과 관련, "지금부터 다산(多産) 체제로 들어간다. 다음 주부터 거의 10명 가까이 (대권 후보가)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 원내대표의 예측대로 새누리당 대권 주자들이 하나둘씩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전 원내대표인 5선의 원유철 의원이 6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고, 조경태 의원도 다음 주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대권 주자 대열에 이름을 올린 김문수 전 경기지사 역시 출마 시기를 고심 중이다. 김 전 지사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판결 전에 출마 선언을 할 생각이다. 시기는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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