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개월 지난일이지만 할일도 없기에 끄적여 봅니다.
때는 올해 1월 말 경
지방의 소도시에서 외곽쪽에서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저는
시내에서 볼일을 보고 가게로 향하던 길이었습니다.
겨울해가 짧아 그런지 오후5시정도만되면 슬슬 어둑 해질때인데 미등을 켜고 4차선 도로를 타고 가고있었습니다.
시내를 벗어나 좌측으로 완만하게 꺾이는 도로였는데 1차선으로 60Km 정속 주행을 하던중 뭔가 느낌이 쌔~한겁니다. 운전중에 이런느낌 한번씩 받아 보셨죠?
뭐지뭐지 하다가 보니까 전방 우측 인도같지않은 인도에서 자전거 한대가 도로를 가로 지르고 있는거에요 ㅎㅎㅎㅎㅎ
제가 빨리 달리지 않아서 망정이지 브레이크를 밟고 재빨리 멈춰섰습니다. 제가 멈추니까 그 자전거를 탄 할부지가 제차앞을 가로막더니 '어린놈의 xx야
운전 그따구로 하지마 이xx야 x만한게 운전도 못하면서 차끌고 xx이야 '
라더군요 ㅡㅡ
할부지 저 32살이에요... 그리고 운전은 할부지가 더못하시는거 같은데... 자전거로 4차선을 무단횡단하다니..
가만히 듣고 있다가 저도 열받아서 ' 할배요 자전거로 도로 무단횡단 하면 우짭니까. 여기 가로등도 없는데! 그카다가 사고 나면 클납니다' 라고
한마디 했어요
그랬더니 어린노무xx가 어쩌고 저쩌고 하더라고요..
그 있죠 완전 무시하는 표정 .ㅋㅋㅋㅋ 저를 그렇게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중앙에 봉사이로 자전거를 끌고 유유히 사라지시더군요
하 ,,, 그때 그 심쿵은 아직까지도 잊을 수 가없네요
초저녁이 밤보다 어찌보면 더위험할 수도 있는데..
제가 2차선으로 운행중이었다면 아마 사고가 났을지도 몰라요
정속으로 달린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연세가 많다고 전부 어른은 아니라는걸 깨달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