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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큰 기대를 갖고 기댄다.
게시물ID : phil_93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글로먹고파
추천 : 3
조회수 : 51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7/16 00:25:16
부모에게 큰 기대를 갖는다.
왜 그런 기대를 갖는 것일까?
나를 사랑해 주리라고, 나를 이해해 주리라고 근거 없는 믿음을 기반으로한 맹목적인 기대감에 젖어있다.
바꾸어야 한다. 
기대하지 말아야한다. 
기대지 말고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독립이다. 그래야만 하는 독립이다.

나에 대해 생각할 수 있을 때부터 온전히 나에 집중해야 한다.
부모는 배제해야 한다. 정신적으로 말이다.
물질적인 독립까지 완벽하게 이루어야 하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어리다면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
버티던지 나가던지.
고용관계에서 우리는 돈주는 사장에게 아양을 떤다. 자본사회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부모는 당신에게 돈을 준다. 아양을 떨어줘야 한다. 이게 상식이다.
그리고 종국에는 받아먹은 걸 그대로 다 토해내라. 이게 사회에서 말하는 효다. 
물질과 정신, 둘다 부모로 부터 독립하는 것이 자식의 가장 숭고한 목적이다.

아픈 일이 많을 것이다. 
부모가 나를 이해해 주지 않는다고. 
부모가 무엇을 해주지 않는다고.
부모가 방치를 한다고.
부모가 나를 구타한다고.

부모가 당신에게 무슨 행동을 하는 것.
그것이 부모의 기대다.
잘 되라고, 못 되라고, 죽으라고, 사라지라고.
모두가 당신의 기대가 아닌 부모의 기대다.

자식의 기대와 부모의 기대.
모두 나 자신을 위한 기대이다.
거기에 다른 이유가 개입하지 않는다.
타인에게 행동을 강요한다면 그건 무조건 자신의 기대이다.

사회의 룰, 규범, 인의, 도의.
그런 것을 따지기 전에 우린 동물이다.

동물은 자식을 낳고 키운다. 먹이도 주고 재워도 준다. 
하지만 노후보장은 바라지 않는다. 자식이 품을 떠나면 노구를 이끌고 사냥을 간다.
그리고 사냥이 안 되면 죽는다.

부모 자식 관계도 그래야 한다.
침범하면 어그러진다.


나에게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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