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 창피해요 ㅋㅋㅋㅋ 창피하므로 음슴체
여친과 헤어진지 2년만에 썸녀가 생겼음.
내일로 여행을 하다가 중간에 만난 그녀는 외모면 외모, 학벌이면 학벌, 성격이면 성격 뭐 하나 빠질 것 없이 완벽한 그녀였음.
난 그렇게 첫눈에 반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번호를 땀.
그 다음날의 원래 일정을 바꿔서 썸녀가 있는 도시로 여행을 갈 만큼 한번이라도 더 보고싶은 그런 사람이었음.
여행 때 시작된 카톡은 여행이 끝나고 서울로 돌아와서도 지속되었고 그렇게 만날 약속을 잡음.
만나기 전날 새벽3시쯤, 썸녀는 학교 동기들과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를 이었고 집에 들어갈 때 문자하라는 나의 말을 잊지않고 문자를 주었음.
만나는 날은 썸녀가 교수님과의 미팅이 있는 날이었음 교수님 미팅 후에 만나기로 약속을해서 "교수님과 미팅이 몇시냐" 고 불었음.
한참 답이 없던 썸녀는
"내일두시 ㅋㅋㅋㅋ"
"딱히우리만난다고크게달라질거같지않긴한데..ㅋㅋㅋ"
라는 답장을 보내왔음.
조금전까지만 해도 기분이 좋아보였던 썸녀의 카톡 내용이 떨떠름하게 답장한 내용으로 보이고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음.
'뭐라고 답장을 해야하나,,,,,' '쿨하게 포기할까?' '그래도 2년만에 첨음 마음에 드는 사람이 나타났는데 붙잡아라도 볼까?' 등등의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음
결국 20분만에 보낸 답장은
"아.... ㅋㅋ 연락하는게 불편했으면 좀 일찍 말하지 그랬어...ㅋㅋ"
"여튼 알겠어 .. 잘자"
라는 찌질 돋는 답장이었음
그.런.데.
알고보니 위의 말은 교수님과의 미팅을 한다고해서 커리큘럼이나 수업방식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요지의,,..,.,.';ㅣ;;;ㅣㅣㅜㅋ량랴휴밈히쟈휴
오늘밤 작성자는 바쁠예정임.
이불킥 하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