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일 간 참 많은 일이 있었네요..
군대 다녀오고 공부한다고 정신 없어서 오유 접속도 별로 없었다가 이런 일이 터지니ㄷㄷㄷ
이번 일을 지켜보면서 오유 시스템 개선이 불가피 하다고 생각되어서 글 적어봅니다.
아재들은 물론이고 오유에서 몇년식 묵은 오징어들도 마찬가지로 느낄테지만
오유에서는 게시글에 대한 비공감의 위력이 굉장히 강합니다.
추천으로 게시물을 베스트, 베오베로 올리는 것보다 보류게시판으로 보내버리는 것이 훨씬 편한 여론조작 방법이죠
(과거 일베에서 분탕치러 왔을 때에는 반대를 통해 보류게시판으로 보내버리는 방법으로 분탕을 막아버렸는데
이게 또 여론조작에 사용될 줄은 몰랐네요)
또한 댓글란에 아무런 의견 개진 없이 닥반을 주는 행위는 게시글 작성자의 마음에 심한 스크래치를 남길 수 있죠
게시물에 달리는 비공감으로 인해 컨텐츠 제작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것도 큰 이유겠네요
오늘은 보니 연게나 패게에 있었던 닥반이 사라져서 평소보다 베스트나 베오베에 올라오는 일이 많아진 것 같은데요
나중에 닥반러가 언제 다시 생길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래서 그런 일이 발생하기 전에 비공감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해 본 방법으로는
1. 추천인리스트처럼 비공감누른 사람을 볼 수 있도록 비공감 리스트 개설(필수)
1.1. 추천인 리스트와 완전히 동일하게 아이디와 아이피까지 전부 공개
1.1.1. 장점 : 닥반러를 최대한 빠른 시간에 색출하여 차단 가능함
1.1.2. 단점 : 비공감을 누른 사람에 대한 악감정때문에 개인적 마찰이 발생 가능
1.2. 아이피만 공개
1.2.1. 장점 : 굳이 아이디를 찾아보지 않는 한 기억에 남지 않으므로 개인적 악감정이 발생할 가능성 감소
1.2.2. 단점 : 숫자로만 이루어져 있으므로 닥반러인지 구별하기가 힘듬
1.3. 닉네임을 암호화 하여 공개
1.3.1. 장점 : 회원 개인간의 분쟁을 막을 수 있음
1.3.2. 단점 : 회원 차원에서 차단이 불가능함
2. 비공감리스트에 비공감 사유 작성란을 추가(옵션)
2.1. 장점
2.1.1. 게시글에서 콜로세움이 일어날 확률 소폭 감소
2.1.2. 비공감을 주기 전 한번 더 재고 할 수 있음
2.1.3. 닥반러인지 아닌지에 대한 구별이 월등히 쉬워짐
2.1.4. 클릭실수 방지
2.2. 단점
2.2.1. (중요)자유로운 의견 개진이 힘들다
반대되는 내용의 댓글들이 전부 이쪽에 몰려있게 된다면 게시글에 다른 의견을 내기가 힘들어지고
한쪽으로 사고가 경직되는 글이 될 수도 있다.
여기까지 생각을 적어봤습니다만....
바보님이 공지에서 비공감 시스템의 개선이 추후에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셨고
그게 어떤 식으로 진행되든지 간에 오유에 이롭게 되길 바랍니다.
공대생의 솜씨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1줄 요약
앞으로 비공감 주기 전에 몇 번씩 생각해 보고 주자!!!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