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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10683
저는 작년에 충남도 산하 충남도민인권지킴이단으로 위촉된 지킴이단 아산모임(이하 아산지킴이단) 대표입니다. 얼마 전인 11일 도민인권지킴이단 워크숍에서, 도지사와의 인권토크 시간이 있었습니다. 아산지킴이단에서는 지난 3일부터 '유성기업 노동자에게 따듯한 한끼를!' 모금을 진행하던 중이라 워크숍 행사장에서도 모금을 진행했습니다.
인권토크에서 저는 무려 5년이 넘도록 계속되는 유성자본의 노동탄압에 대해 도지사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드렸습니다. 그러나 안희정지사의 답변은 상당부분 사실관계를 다르게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2016년 도정의 우선 가치로 '인권'을 제시하고 있는 충남도지사라는 점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안 지사님의 답변을 모두 기억하지 못하지만 저를 비롯 지킴이단의 귀에 걸리는 대목은 "불쌍하다고 해서 도와 주면 (유성기업 노동자들이) 자립할 수 없다"고 한 대목입니다. 제가 다시 '불쌍해서가 아니라 정당하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재질의했습니다.
안 지사님은 "왜 본사 노조에서 직접 싸우지 않고 하업업체 노동자들이 싸우게 하느냐... 일이 풀리지 않을 때는 잠시 돌아가는 것도 방법인데 노조가 자꾸 자기 주장만 하면 곤란하다"고 재답변했습니다. 유성 기업 노동자들의 고통에 어떻게 해 보겠다는 방안 제시도 없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녹음이나 촬영한 자료를 찾아 확인해야겠지만, 저는 권력과 자본의 폭력으로 무력화되고 있는 노동자들의 인권 현실에 대해 안 도지사께서 아픔과 공감, 연대 보다는 노동자들의 지나친 투쟁이나 노동운동 지도자들의 잘못인 것처럼 바라보는 인식을 가진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답답하고 슬펐습니다. 그동안 제가 지켜본 유성기업 노동자들은 단 한번도 자신들 문제를 다른 사람들에게 해결해 달라고 기대지 않았고, 무리한 주장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유성기업 노동자 5년 간 투쟁 간략 설명 |
- 자동차 피스톤링을 생산, 충남 아산(본사)- 충북 영동 소재 불법 정치자금 받아서 일부는 개인 용도로 빼돌림
이걸로 감방갔다 와서는 박연차한테 5천만원, 강금원한테 2억 5천만원 받아서 사용
신자유주의, 노동유연화, 대연정을 외치는 새누리와 다를바 없는 사상
이런 사람이 단지 노무현을 지켰다는 이유로 지지 받는 현실이 이해가 안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