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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야당 총수 비리는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요?
게시물ID : sisa_84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
추천 : 2
조회수 : 259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4/08/04 14:32:33
故 김지태씨 구속 中情 공소취하 조건 운영권 빼앗아"  
[문화일보 2004-08-04 13:13]  
(::시사저널, 부일장학회 관련 서신 3건 공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정수장학회는 5·1 6 쿠데타 직후 혁명 주도세력이 최초의 설립자인 고(故)김지태씨 로부터 강압적인 방법으로 빼앗은 것이었음을 시사하는 사실들이 4일 밝혀졌다.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은 최근호(8월 12일자)에서 당시 김씨를 조사·구속했던 중앙정보부 부산지부장 박용기 대령이 김씨에게 보낸 서신 등 3건의 문서를 공개했다. 이 문서들은 김씨의 재단 포기가 공소취하를 조건으로 한 것이었음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 다.

◈문건1:박용기씨가 김지태씨에게 보낸 서신〓김씨는 1962년 5월 밀수입과 재산국외도피, 농지증명서 허위작성 등 세가지 혐의로 구속된 뒤 공소취하 조건으로 부산일보-문화방송-부일장학회 운 영권을 포기한다는 각서에 도장을 찍었다. 김씨의 유족들은 “박 정희 전 대통령이 요구한 5·16 거사자금 500만환을 주지않았기 때문에 부일장학회 등을 빼앗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김 씨를 구속한 박용기 대령은 1년 후 김씨에게 보낸 편지에서 “지 나간 과거를 돌이켜 생각하니 저 자신 그 당시가 정말 꿈 같기만 합니다. 좀 더 사회경험과 사회 실정을 알았다면 김 사장님과 저와의 관계가 그렇게 되지는 않았을 것이며, 그 당시 그렇게 조 종한 인간들에게 휩쓸려들지도 않았으리라고 믿습니다(후략)”라 며 김씨를 구속하고 재산포기 각서를 받는 과정에 ‘배후’가 있 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김씨가 5·16 장학회에 보낸 경위서〓박씨의 서신을 간직하고 있던 김씨는 71년 8월7일 이 편지를 5·16 장학회에 보냈다. 당 시 부산일보와 부산문화방송 매각설이 퍼지자 재산포기각서를 쓰 게된 경위를 밝히며 자신이 인수자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 다. 이 경위서에서 김씨는 “1. 1962년 당시 중앙정보부 부산지 부장 박용기씨에 의해 본인이 부산형무소에 투옥되어 군사재판이 진행되던 중, 계엄사령부 법무관실에서 고원증씨가 미리 작성한 양도서류를 지참하여 날인을 강요당하고, 쇠고랑을 찬 손으로 본 의 아닌 날인을 하게 되었음. 2. 그 후 1963년 박씨로부터 ‘그 당시 조종한 인간들에게 휩쓸려 저질렀다’는 사과 서신을 받고 참 억울하였으나 본인은 시종일관 침묵을 지켜왔음.3.(생략) 4.

부산일보와 부산문화방송은 부산 사회의 민심과 여론을 보아 절 대로 제3자에게 매각하는 일이 없도록 강조함”이라며 자신이 부 당하게 재단을 빼앗겼음을 호소했다.

◈김씨 유족이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보낸 탄원서〓문민정부 출 범 이후 김씨의 장남 김영구씨와 차남 김영우씨는 다음과 같은 내용의 탄원서를 김 전 대통령에게 보냈다. “선친께서 5·16 쿠 데타를 일으킨 정치군인들에게 우리나라 민간 방송의 효시인 부 산문화방송과 한국문화방송 그리고 부산일보를 강탈당한지 30년 의세월이 흘렀다. 5·16 직전 혁명주체가 요구해 온 거사자금을 거 절한 일, 이듬해 그들이 선친을 탈세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고등 군법회의에서 징역 7년을 구형해 놓고 신문·방송에서 손을 떼라 고 협박한 일, 결국 함께 구속된 아내와 부하 직원들의 고초를 보다 못해 쇠고랑 찬 손으로 도장을 찍어주고 곧바로 공소취하로 풀려난 그 끔찍한 굴욕과 수모를 우리는 어제 일처럼 똑똑히 기 억하고 있다.(중략)그와 같은 군사문화의 독버섯이 문민시대의 밝은 햇살 아래서도 버젓이 살아있다는 것은 오늘의 시대정신을 모독하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선친의 불명예를 씻기 위해서라도 정수장학회의 이름을 부일장학회로 바꾸고 장학회의 이사선임권을 유족에게 돌려달라. 이것이야말로 강압에 찢긴 정 의와 진실을 복원하는 일이 될 것이다.” 한종호기자 id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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