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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짜증을 넘어서 이제 분노가 치미네요.. 해결법좀...
게시물ID : animal_959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배꼽티요정
추천 : 4
조회수 : 3410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4/07/16 22:49:30
작년에 고양이 새끼 3마리를 주웠는데...
여차저차하다가 그중 1마리를 아부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때까지 키우게 되었습니다. 
당시 글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animal&no=62896&s_no=6326772&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264789)

몇개월전에 제가 3개월간 집을 비우게 되었고..
그동안 부모님과 동생이 잘 키웠죠...
그리고 집에 돌아왔을때, 행동이 이상했습니다.
고양이(나비)가 저를 잊어버린것 같았죠. 저를 보고 으르렁(?) 대더군요...

저희 나비의 가장 큰 단점 중에 단점이...
자기 마음에 안들면 사정없이 깨물고 할퀸다는거...
3개월간 가족들이 그동안 나비에게 피해를 받고 살았다고 해서..
'그 조그만것이 물면 얼마나 물겠어?' 하며 그냥 가볍게 여겼는데.... 

집에온지 첫주만에 나비에게 습격을 받았습니다.... 
(손으로 잡고 이빨로 제 손을 덥썩 물고 발차기로 때리면서
제 손에 이빨 구멍이 3개 뚤리고 손등이 여러군데 찢어졌습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약국가서 약 받을려고 하니까 약사가 얼른 병원가라고 
해서 병원 갔더니...의사가 '다행히 깊게는 안찢어졌는데...꽤 길게 찢어졌네요..꼬멜까요?' 물어볼정도였죠)

당시에는 화는 났지만 아직 어리고 중성화 수술도 안한 상태라 
참고 넘겼습니다. 
인터넷에서 보니... 공격성이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아서 그런다고 해서 
바로 그 다음주에 중성화 수술을 시켰습니다.

중성화 수술을 하니 그나마 좀 얌전해졌는데..
물고 할퀴는건 바뀌지 않았습니다.
특정 손이나 다리를 물면 이해하겠는데... 심지어 얼굴까지 공격합니다.
이쁘다고 아부지가 안고 있다가도 눈밑을 할퀴거나
(나비를 들이는것을 격렬하게 반대하시던분이 지금은 가족중에 나비의 가장 친한 사람이 되버렸죠;;)
이유 없이 오더니 힘껏 물고 도망갑니다. (중성화 수술전보단 강도가 조금 약하게 바뀜)
오늘은 소파 위에서 자고 있길래 '이쁘네?'하고 머리를 쓰담쓰담 하는데 갑자기 또 손을 잡아채더니
물어버리더군요.. 
피를 보니... 갑자기 모기에 대한 격멸감(?) 매칭이 되면서 저도 이성을 잃고 파리채를 들고 
엉덩이를 쌔게 쳐버리고 눈싸움을 15분간 했습니다. 내가 집안의 오너는 아니더라도 그룹의 보스급이다 라는걸 보여주기 위해 -_-; 
작은방에 10분간 가둬놨더니 애가 불쌍한 눈으로 있더군요... (천천히 눈을 감았다 떴다 하면서 아래쳐다보는 ....)
어무니가 이정도면 됐다 하시면서 나비를 또 안아주려 하시는데
그새 어무니 팔을 또 물고.. 
지금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또 저한테 다가와서 장난을 거네요 ...후....

저번주에 고양이 카페에 가서 40마리나 되는 고양이를 보며...
고양이가 원래 이렇게 착하구나를 느꼈는데...
현재 저희 나비 때문에...
동생입에서는 하루라도 쌍욕이 안나오는날이 없습니다.
나비의 외모때문에 바로 녹긴하지만..;

이 공격성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고양이 카페 보내서 군대마냥 군기들게 하고 오게할까요?
아니면 행동교정해주는 학교를 보내야 할까요?(찾아보니 없는듯 하더군요 .. 개 행동교정 학교만 있던데 ...ㅠㅠ)
아 ... 지금도 짱나서 명치 쎄~~게 때려주고 싶네요... ㅠㅠ
조만간 보스급 고양이님이 집안 방문을 하게 될텐데...
둘이 또 싸워서 다칠까봐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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