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분들에게 죄송합니다. 도저히 존대할 수 없어 반말합니다)

스르륵 10년차..

당신들에게 10년동안 기억과, 글과, 사진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

그 사람들이 다 뿔뿔이 헤어졌어

이산가족과 다름다고.

매일 만나 술을 마시며 친목을 다진 것도 아니야

하지만 매일 글을 쓰고 글에서 만나고 공유하고 즐겨왔던 곳이었어

왜 과거형이냐고?

이젠 나도 포기했으니까.

포기하고 오유에 왔으니까.

그래 이젠 난 오유인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하고 있어.

스르륵.. 버릇처럼 하루에도 몇번씩 들어가고 싶어.

근데 니들이 망친 그곳에 가면

다시 거기가 살아나고

그곳 운영자들은 똑같은 짓을 할게 뻔해

그래서 참어.. 참어. 참는다고

하루에도 몇번씩... 참고 참어

집같은 곳을 포기하고 새로운 곳에 정착하면..

외로워... 여긴 친목질도 안해

매일 같이 봐왔던.. 그 사람들과 쪽지도 못나눠

여긴 쪽지가 없거든... 외로워

근데 다시 돌아가지  안을꺼야.

이제 오유인이니까.

그리고

니들이 스르륵 사람들에게만 사과하지마

니들이 사과해야할 집터를 잃은 사람들, 스르륵 난민이 이젠 오유인이야.

니들 정신차려..

오유에 와서 니들이 한 행동을 차근차근 읽어봤어.

화가 나더라..

인간으로 태어나서 할 짓이니?

뭉치면 다 될줄 알았니?

스르륵 사람들에게 미안하지?

그것만큼.. 아니 그 이상일 수 있어.

그만큼 오유인들에게도 미안해야해.

니들이 좋아하던 ㅇㅅ..

지금도 운영자와 지기 생각하는 거...

웃기지마.

때린 놈은 발뻣고 자도

맞은 놈은 울면서 자

때린 놈은 1년 뒤면 잊어도

맞은 놈은 10년 20년이 지나도 안잊어

니들이 오유에 한 행동, 스르륵에 한 행동

니들은 1년만 지나도 잊고 히히낙낙할꺼야.

우리는 안잊어. 못잊어.

니들 왕따당한 아이를 본적이 있어?

내 친구는 아직 그일로 항우울제 먹어

친구 엄마는 그꼴 보다가 자살하셨어.

니들이 한짓은 그저 니들의 튼튼한 울타리에서 돌을 던져서

타인을 아프게 한거야.

심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난 니들 사과 안받을래.

대신 나말고 다른 오유인들에게

정신차리고 사과해.

받아줄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