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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8449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Vsa
추천 : 3
조회수 : 60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9/23 21:13:47
계속 재회를 꿈꾸고 있었는데.. 주변에선 빨리 잊으라고만 했죠. 같이 함께한 시간들
가족보다 소중하게 여겼던 나날들을 지우는 건 참 힘들더라구요.
그 여자는 한달뒤 연상의 멋진 남자를 만나 나랑 있었던 순간보다 행복하게 살고있을테니까요.
근데 아직까지 하드 깊숙한 곳에 잠자고있는 사진들과 서랍 안에 봉인된 선물은 못 버리겠습니다.
언젠가 할 재회의 꿈도 참.. 못 버리겠습니다. 그냥 다른 누군가를 사랑하기 미안할 만큼 그 사람이 참 소중했습니다.
근데 이제 조금씩 조금씩 덜어져가는 내 마음이 보입니다. 이러다가 어느새 잊게 될까요.
나도 잊혀지고요. 그렇게 나이가 들어가다 어느 순간 다시 행복한 나를 볼 것이
두렵기도 하지만, 이젠 당연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연락도 안 하고, 어찌 사나 알지도 못 합니다. 찾아볼 생각은 없습니다.
근데 나 혼자 붙들어 둔, 내가 믿는 최소한의 인연의 끈을 놓는다는게 참 힘든거 같습니다.
덜어내고 있다고 하지만 어쩌면 영원히 못 잊을지도.. 이젠 그 사람을 믿을 수 조차 없고 믿을 필요조차 사라졌으니..
팔개월 동안 단 하루도 그 사람을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군요. 사귀는 동안 내가 우리들의 사이를 당신보다 소중히 여겼음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가을이네요. 벌써 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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