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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다라 소설이 요즘 그렇게 유우우행이라믄서요?
게시물ID : readers_140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노낫띵스뇨
추천 : 1
조회수 : 45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7/17 01:27:46
 
 
그래서! 저도 써봤습니다. 좀 부끄러워서 새벽에 쓰지만;;;
 
 
 
 
 
가느다란 향 냄새에 토악질이 올라올듯 하고 머릿속이 어질어질했다.
나비 문신이 예원의 포개진 손목 사이로 어렴풋이 보였다 물포나비라 했었던가 보도시 기억이 났다.
다시 예원의 얼굴을 볼 수 있을 거라 기대하지 않았다.
라오스를 거쳐 네팔 히말라야로 간다고 했던게 벌써 10년 전 일이었다.
마지막으로 떠나기 전에 무어라고 일러주었는지도 기억이 나지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다.
바보같은 소리는 아니었겠지. 그녀는 지레 했던말을 어림짐작해본다.
사고가 나기전에 찍어 보내주었던 사진 한장을 주머니에서 꺼낸다. 여전히 똑같은 얼굴이다.
아마 따뜻한 볕에 놓아두면 해동되어 살아나지 않을까 우스운 상상이 들 정도이다.
자는 것 마냥 마치 긴 꿈을 꾸는것처럼 예원의 얼굴은 평온하고  깨끗했다.
카트만두에서. 사진 속 새까만 트래커와 웃고있는 예원의 모습 아래로 투박한 글씨로 가지런히 적혀있다.
타지에서 겨우 22살의 나이로 죽는 운명을 맞이하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한 얼굴이다.
파투나는 일은 없을 거야 언니. 끝까지 갔다가 꼭 살아돌아올꺼니까.
하늘이 무심히도 푸르다. 하늘 끝은 이것보다 더 파랗고 시려웠을까? 무심코 물어보지만 대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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